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3.1℃
  • 구름많음강릉 -0.7℃
  • 맑음서울 -2.5℃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6.6℃
  • 맑음울산 8.0℃
  • 구름많음광주 3.9℃
  • 맑음부산 9.6℃
  • 구름많음고창 -0.4℃
  • 흐림제주 4.9℃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2.1℃
  • 구름많음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문화

[이진우의 슬기로운 와인한잔] 무더운 여름 속 산뜻한 매력 어필 “스파클링와인” ①

 

(조세금융신문=이진우 소믈리에) <지난 호에 이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꿉꿉하면서도, 그늘에서는 살짝 시원했다가 또 햇볕을 받으면 신기하리만큼 온몸에 땀이 옷 속을 덧칠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후덥지근한 여름 속 가장 어울리는 주류 카테고리 중 하나는 시원하게 칠링된 스파클링와인이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드와인은 여름에 손이 덜 갑니다. 전반적으로 외부온도가 와인보다 높기에 자칫 온도가 높은 레드와인을 마신다면 평소 느꼈던 알코올을 배로 느껴 힘들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쏟아내는 땀방울과, 시원한 상태로 준비된 스파클링와인잔에 송글송글 맺힌 물방울은 서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기에 더욱 잘 어울리는 매칭이지 않을까 합니다. 기포가 있는 주류 중에서 가성대비 가장 매력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술로는 맥주를 떠올리기 쉽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덩달아 인기가 상승한 ‘와인’과 친해진 분들이라면 시원하게 칠링된 스파클링와인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포가 펑펑 올라오는 스파클링 한잔은  상상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듯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관심있게 찾아본 이들이라면 스파클링와인을 뽀글거린다는 데서 유래한 ‘뽀그리’라는 단어로 많이 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혹여나 이 표현을 몰랐던 분들께서는 한잔하는 모임에서 살짝 쿠션언어로 ‘우리 날도 더운데 첫 잔으로 뽀그리 어때?’라고 전달해 보심이 어떨까 추천해 봅니다.

 

 

참고로 스파클링와인의 별칭인 뽀그리라는 단어는 군대 음식 용어 봉지라면 뽀그리, 헤어스타일 펌 뽀그리, 옷에서는 후리스 스타일을 일명 뽀그리로 쓰고 있기에 여러 세대와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는 위 내용들을 인지한 상태에서 표현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기포가 있는 스파클링와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샴페인이라는 단어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스파클링 카테고리 안에 샴페인이라는 고유 명사가 포함이 되는 거지 스파클링와인을 통칭해서 샴페인이라고 부르지 않는 점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샴페인

 

샴페인! 스파클링와인 중에서도 평균적으로 가격이 상당히 비싼 측에 포함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레드와인보다 단가가 높은 술의 고유명사입니다. 또한 프랑스 지역 내 샹파뉴라는 지역에서만 만들어지는 상품이기에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에는 와인 레이블 읽기에 친근하게 다가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만약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와인 한 병 선물한다면 이렇게 더운 핫 여름 시즌에는 샴페인 한 병이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중 판매가 7~10만원이면 상당히 인지도 있고 좋은 샴페인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마트 외 기타 마트에서도 3만 5000원~5만원 사이에도 가성대비 상당히 매력적인 샴페인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언급하고 싶은 것은 방금 말씀드린 가격대가 있는 샴페인보다 시중 판매가 9000원~ 2만원 후반대의 매력적인 스파클링와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아무리 대중적으로 와인이 붐이라고 하지만 750ml 1병에 3만원 이상의 소비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계셔 포커싱을 가격대에 맞춰 보았습니다.

 

이탈리아 스파클링와인 ‘스푸만테’

 

첫 번째,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대한민국 웬만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종류를 추천하겠습니다. 이 술의 명칭은 Spumante(스푸만테)입니다. 스푸만테는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와인의 통칭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ASTI Spumante(아스티 스푸만테)라고 한다면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스푸만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스푸만테는 고맙게도 모든 상품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전면 레이블에 지역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스푸만테를 첫 번째로 추천해드린 이유는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여타 스파클링와인에 비해 3~4기압을 유지하는 일반 스푸만테부터 Frizzante(프리잔테)라고 하는 기포의 기압이 조금 더 약한 스타일까지 준비되어 있기에 기포가 강한 와인에 호불호가 있는 분들께서는 기압이 낮은 약 스파클링을 고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샴페인 스타일의 스파클링와인들이 간직하고 있는 기압은 4~4.5기압 정도 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도시에 돌아다니는 도시투어용 2층버스의 타이어 기압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Frizzante(프리잔테)는 이런 스파클링와인의 기압이 2~2.5기압 정도 됩니다.

 

 

[프로필] 이진우

• ShinsegaeL&B 재직중(Hotel/Fine Dinning 전문 세일즈 및 교육)
•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생물공학과 와인양조학 석사)
• 한국 소믈리에 협회 홍보실장 역임
• Germany Berlin Wein Trophy 심사위원 역임
• 한국직업방송 ‘소믈리에 가치를 선사하다’ 출연
• 전) The Classic 500 Pentaz Hotel Sommlier 근무
• 전) Grand Hyatt Seoul Hotel 근무
• 전) Swiss Kirhoffer Hotel 근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