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진우 와인디렉터) 24년 청룡의 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갑진년이라고 불리는 한해입니다.
새해가 밝기도 전에 23년부터 ‘24년 갑진년’ 대한민국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예측된 트렌드를 언급하며 한해를 알차게 준비하자라는 에너지를 전하기에 집중했습니다.
이 모습은 흡사 청룡이 숨겨진 비상한 능력을 24년에 발휘할 수 있게 지니고 있는 여의주에 성스로운 에너지를 모으는 모습 갔다고나 할까요.
매해 등장하는 김남도 교수의 ‘2024년 대한민국의 트렌드 코리아‘ 책에는 재미있게도 ‘DRAGONEYES’ 단어로 24년 10대 트렌드를 함축적이게 풀어냈습니다. 필자도 이 단어를 활용하여 예측되는 24년 와인 시장의 트렌드를 풀어보았습니다.
D Digital Engaemnet(디지털과의 연계)
와인 소비자들은 더 이상 디지털을 통한 궁금증 해결을 넘어 디지털을 통한 개개인의 만족도 향상과 본인만이 지향하는 와인 히스토리에 더욱 더 집중할 것입니다. 23년 와인관련 소셜 미디어, 이메일, 웹사이트를 통한 상호 작용하는 디지털 유경험들을 전달한 주류 수입사 및 업체들은 충성 고객들로 견고하게 고객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그들을 더 매료되게 24년 더 디테일한 디지털화 준비가 와인 업계의 우월 경쟁에서의 필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R Restaurant Wine to Go(영업장에서 와인 별도 구매)
COVID와 펜데믹을 뒤로 하고 20년~23년 초반까지 와린이, 와인애호가, 와인마니아들은 전국 곳곳의 소매 샵에서 좋은 평가와 히트 있는 와인들을 게임 속 아이템 모으듯이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소매샵들 내에서는 숨겨진 보석들을 지금은 찾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조여진 타이트한 경기 속 오래된 레스토랑 또는 바에서 숨겨진 보물 와인들이 슬쩍슬쩍 보이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소개된 와인을 픽업 구매해가는 현상이 더욱 더 빈번해질 것입니다. 또한 주류법이 가능한 선 내에서 국내 올로케이션 와인이 입고될 시 To Go 서비스 연계가 더욱 더 확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 ‘AI’ the Rise(국내 와인시장 내 떠오르는 AI 역할)
올해 초 AI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내 특정 와인 상권 분석과 특정 와인의 특정 빈티지를 오픈해서 시음 할 때 적정 온도 및 기타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경험치가 선사하는 오감의 노하우를 넘어 그 이상을 느끼게 하는 AI의 육감 터치는 와인 시장 내 어떤 비즈니스로 영향을 발휘 할지 기대가 됩니다. 국내 소규모 수입사(1인~3인)는 더 큰 팀이나 아웃소싱 지원을 감당할 수 없기에 ChatGPT와 같은 AI를 새로운 사무 보조원으로 효과적인 활용이 진행될 것입니다. 그 활용을 통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리뷰 및 피드백 분석부터 수입 진행하는 상품들의 테이스팅 노트 개선에 이르기까지 실시간으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운영을 현대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려는 AI 도구 활용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전략적 이점이며 시장 내 경쟁에서 꼭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G GraceFul(와인의 우아함을 함께하기 위한 소비)
기타 알코올 음료 중에서는 와인이 선사하는 우아함은 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테이블에서 즐기는 명품 다이닝의 일부, 함께 하는 프리미엄 글라스와의 서비스된 모습, 아트와도 같은 레이블의 작품성, 구하기 힘든 역사적인 빈티지의 연출 등 이 모든 것이 즐겼던 순간 순간을 역사로 만들어 주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24년에도 그 전에 즐겼던 모습들을 회상하며 SNS에 추가 업로드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기타 주류에 비해 보다 더 우아함의 연속에 매료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 속 우아함을 간직한 와인들의 수요에 더 집중 소비가 이루어질 듯합니다. 다시 말해 우아함을 간직한 프리미엄 와인 구매에 더 열광할 것입니다.
O On Line Wine Market Build(온라인 마켓 구축)
국내 주류법상 국내에서 직접 양조되어 시판되는 주류(전통주외)외는 수입주류는 온라인에서 직접 결제 후 직 배송이 현재까지는 불법입니다. 현재는 결제만 온라인에서 진행 후 픽업을 원하는 매장에 직접 가야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현황을 넘어 최소 약 3년안에 완전한 온라인 주류 판매가 확정된다면 또 다른 와인 비즈니스의 판이 그려지는 것입니다. 앞에 예상한 3년안에 다가올 온라인 판매 마켓을 얼마나 탄탄하게 준비하는냐가 주 포인트인데 그 시점의 첫 샵이 올해 24년이라고 강력하게 예측해봅니다. 와인 시장 내 경쟁에서 추후에는 기존의 OFF채널(마트/백화점/편의점) 등이 아닌 쿠팡, 무신사 등 우리가 평소에 접할 수 있는 온라인 매체에서 손쉽게 와인 구매를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듯 합니다.
N Not purchased domestically! Overseas Shopping!(해외직구 구매 증가)
코로나, 펜데믹 기간 집에서 거주하며 프리미엄 와인에 맛을 본 이들은 구매 비교 견적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을 통한 서칭에 맛을 들여버렸습니다. 그런 이들의 구매 결과가 보여주듯 23년 주류 해외 직구가 약 500억 정도 숫자가 나왔다는 정보는 실로 또다른 주류 시장의 구매 채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4년에는 보다 더 해외 직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방어하고 함께 하기 위해 국내의 와인 수입사들이 해외 직구를 대행하는 비즈니스가 본격화 될 것입니다.
E Everlasing Converntional Wine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ESG의 물결과 함께 유기농(비오다이나믹, 네츄널, 오렌지 와인 등) 와인들이 한창 주가를 올렸습니다. 급격하게 오른 만큼 급격하게 인기가 시들어졌다는게 현 시점입니다. 다시 인기 상승된 컨벤셔널와인(우리가 지금까지 마셔온 대부분의 와인)들이 시장 내 자리를 찾아가며 친한 친구와의 변치 않는 마음처럼 와인시장내에서 더욱 더 굳건하게 자리할 것입니다. 컨벤셔널 와인중에서도 명품와인의 변치 않는 풍미는 와인 애호가들을 더 매료시켰고 시키고 시켜 나갈 것입니다.
Y Yolo, So Nolo(욜로 그리고 노알코올/저알코올 선호)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욜로족들은 더 퀄리티 있는 한병의 와인에 탐닉하지만 자신의 행복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저 알코올 와인 선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게 와인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동일한 국가 원산지 품종이라도 알코올 도수를 보면서 와인 진열대 앞에서 유심히 관찰 후 소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Nolo(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주류를 선호)족들은 더 이상 알코올이 강한 와인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잔 마시는 프렌치 페러독스(French paradox)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웰빙, 건강, 클린 파티를 선호하는 이들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텔 / 레스토랑 / 바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각 업장 리스트내에 Non Alcohol 섹션을 별도 준비되어지고 있고 확대되고 있는 중입니다.
E Extraordinary WINE♡ ‘Buy Less, But Better(구매의 양은 줄지만 퀄리티가 우수한 와인 구매력 증가)
20년~23년 까지 마시고 즐겼던 프리미엄 그리고 그 이상의 와인들에 대한 좋은 경험! SNS에 업로드 하였던 기존 추억들을 회상하며 유 경험들이 전한 한병 한병의 탐구 시간을 할애한 이들이 우수한 프리미엄 와인들 의 수요자로 지속적 증가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고급 와인 부문에 대해서는 충성스럽고 열정적인 이들의 확실한 럭셔리 팬층이 생겨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무나 간직하지 못하는 레어함이 전하는 소유욕을 통해 양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하며 희소성을 간직하는 프리미엄 와인의 시장은 더욱 더 커질것이 고객층은 점점 더 늘어날 것입니다.
S Sailing,Navigate, Frontier(와인에 대한 항해의 시작)
서울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와인 아카데미를 가보면 항상 모든 과정의 정원이 꽉 차서 와인아카데미의 호황 시즌임을 체감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재밌었던 모습은 와인을 좋아하는 커플이 만난지 1년 기념으로 서로가 서로의 와인아카데미 수강권을 선물해줬다는 에피소드 입니다. 그만큼 일반인, 애호가, 마니아들은 와인 시장 내 준비되어 있는 유사한 스타일과 품종의 경험치들에 익숙해지면서 동일한 품종이지만 새로운 국가(예 몰도바 피노누아) 익숙지 않는 국가의 레어한 품종(헝가리 푸르민트) 등 새로운 와인의 스타일과 차이점을 찾아가는 각자의 향해를 위한 노저음을 잘 볼 수 있습니다. 하여 국내에 한동안 접해보지 못한 국가의 토착품종들이 추가적으로 수입되어 져서 저변확대가 더 커질 것입니다.
갑진년을 값진해로 만들기 위한 와인 시장 ‘DRAGONEYE’ 트렌드를 통해 개개인의 와인타임에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올한해도 다양한 글을 통해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진우
• ShinsegaeL&B 재직중(Hotel/Fine Dinning 전문 세일즈 및 교육)
•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생물공학과 와인양조학 석사)
• 한국 소믈리에 협회 홍보실장 역임
• Germany Berlin Wein Trophy 심사위원 역임
• 한국직업방송 ‘소믈리에 가치를 선사하다’ 출연
• 전) The Classic 500 Pentaz Hotel Sommlier 근무
• 전) Grand Hyatt Seoul Hotel 근무
• 전) Swiss Kirhoffer Hotel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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