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3.6℃
  • 맑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2.8℃
  • 박무대전 1.3℃
  • 연무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8.4℃
  • 박무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1.9℃
  • 박무제주 7.9℃
  • 구름많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3.3℃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문화

[이진우의 슬기로운 와인한잔] 내게 맞는 와인을 소비하기 위한 7가지 와인 접근법②

 

 

 

(조세금융신문=이진우 소믈리에) 알코올 도수가 전하는 품질의 상관관계

 

와인의 품질을 결정짓는 건 와인이 간직하고 있는 알코올의 함유량이다. 포도를 생산실에 들여온 후 와인 제조업자는 가져온 포도에서 얼마만큼의 포도즙을 짜낼 것이냐를 결정한다.

 

와인에 있어서 알코올은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다. 단순하게 술의 향을 자극하고 조절하는 것이 아니다. 와인에서 나는 모든 향, 와인의 바디와 무게감 등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알코올 도수에 민감한 분들이 상당히 있다. 필자가 담당하고 있는 거래처 중 한 곳은 12.5~13%로의 알코올을 함유한 와인만 따로 리스트를 준비해 판매하는 곳도 있다. (보통 와인 알코올도수는 13~15% 유지한다)

 

그렇다면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14.5% 넘어가면 알코올냄새가 심하게 날까? 알코올 1~2% 차이가 숙취 및 두통에 영향을 줄까? 정답은 아니다. 모두 잘못된 선입견이다.

 

오히려 1잔을 덜 마시고 더 마시고의 차이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와인의 알코올 도수 차로 와인 향의 강약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니다. 알코올 냄새가 강하고 약하고의 정도는 단순한 알코올의 농도가 아니라 와인의 맛과 향의 균형미와 연관성이 더 있다. 한 예로 와인에서 알코올 냄새보다 꽃향기가 강하게 나면 알코올 냄새는 가려지는 식이다.

 

심지어 향뿐만 아니라 맛까지도 그렇다. 알코올 도수가 높으면 쓴맛이 강해지고 역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달콤한 느낌’이 강화되어 ‘단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와인을 마실 때 중요한 것은 겉에 보이는 단순한 알코올도수보다는 와인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의 조화와 균형자체다. 더 심플하게 이야기한다면 밸런스다. 15%의 높은 알코올 도수 와인을 마셔도 과일향이 좋으며 목넘김이 부드러워 ‘맛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균형이 좋은 와인이며,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와인을 고를 때 너무 알코올 도수에 의존해서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 만약 집들이나 파티에 초대 받아서 와인을 준비해 가야 한다면 참석자들에게 주종 취향을 물어본다. ‘소주파’라면 와인의 알코올 감이 높거나 전체적으로 진하고 무게감이 있는 와인을 고르고, 맥주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스파클링, 화이트와인을 권하는 것이 좋겠고, 레드와인을 골라야 한다면 전체적으로 진하지 않고 살짝 가벼운 스타일의 와인이 좋겠다.

 

가을에 어울리는 레드와인 추천 지역명

Fronsac(프롱삭)

 

프랑스 보르도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부른(Libourne)이라는 지역을 묶어서 보르도의 우완(Right Bank)이라고 부른다. 이곳에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3곳(쎙떼밀리용, 뽀므롤, 프롱삭)중 하나인 프롱삭 지역을 추천한다.

 

이곳은 점토질, 석회질, 사질, 규토질이 주를 이루는 토양을 가지고 있어 메를로라는 포도품종을 재배하기에 유리하다. 다시 말해 와인의 포도품종 메인이 레드 품종 메를로라는 이야기다. 이 지역명이 있는 와인 레이블을 발견하면 ‘아! 레드와인만 생산하는 곳이구나’로 이해하면 된다.

 

산도, 타닌, 과실감 3박자의 골격이 단단해서 어떤 붉은 육류하고도 매칭이 잘 된다. 최근에 많아진 양고기 식당에서 매칭에 한 표, 소고기 중에서는 낙엽살 구이와 함께 꼭 페어링 해볼 것을 추천한다.

 

 

 

 

Sonoma Coast(소노마 코스트)

 

소노마 코스트는 미국 내에 있는 피노누아 명산지 중 한 곳이다. 피노누아로 잘 알려진 지역을 추천했다는 이야기다. 지역적인 이해도를 돕기 위해 쉽게 풀면 U.S.A. → California State → North Coast → Sonoma Coast 이렇게 세부 지역으로 좁혀진다. 미국 소노마 코스트 지역에서는 재배하는 피노누아는 유럽 피노누아보다 과실감과 무게감이 있으며 입안을 풍성하게 해주는 매력적인 와인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프로필] 이진우

• ShinsegaeL&B 재직중(Hotel/Fine Dinning 전문 세일즈 및 교육)
•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생물공학과 와인양조학 석사)
• 한국 소믈리에 협회 홍보실장 역임
• Germany Berlin Wein Trophy 심사위원 역임
• 한국직업방송 ‘소믈리에 가치를 선사하다’ 출연
• 전) The Classic 500 Pentaz Hotel Sommlier 근무
• 전) Grand Hyatt Seoul Hotel 근무
• 전) Swiss Kirhoffer Hotel 근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