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이진우의 슬기로운 와인한잔] 무더운 여름 속 산뜻한 매력 어필 “스파클링와인” ②

 

(조세금융신문=이진우 소믈리에)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 이어서 스파클링와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스파클링와인 고르는 법과, 스파클링와인을 시원하게 즐기는 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달고 짜고 맵고… 간이 진하게 배어있는 우리 대한민국 음식은 어떤 스파클링와인이 어울릴까요? 나에게 맞는 스파클링와인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스파클링와인 당도 ‘이것’으로 확인하자

 

시중에는 드라이한 스타일부터 당도를 머금고 있는 와인스타일까지 여러 가지 다양한 스파클링와인이 있습니다. 당신이 고른 와인 전면 레이블에 ‘Brut’(브뤼)라고만 기재되어 있다면 가장 달지 않은(잔당 0.5g) 와인, 그 다음 너무 드라이 하지 않은 중간급 ‘Extra-Dry’(엑스트라 드라이, 0.5g~1g) 와인, 과실의 단맛이 느껴지는 Dry(잔당 1g) 와인이 있습니다.

 

 

만약 지금 이 3가지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먼저 중간급 Extra-Dry라고 기재되어 있는 와인을 드셔보신 후 보다 더 드라이한 스타일을 원하시면 Brut로, 좀 더 과실감이 진한 당도가 좋겠다 하시면 Dry로 방향을 바꿔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탈리아 스파클링와인 중 상위 라인은 어떤 게 있나요?

 

‘스푸만테(이탈리아어로 스파클링와인) 중 상위 라인은 어떤 게 있나요?’라고 물어 보신다면 Procecco(프로세코)라고 말씀드립니다.

 

프로세코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베네토(Veneto)주,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Venezia-Giulia)주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에 한해서 프로세코라는 명칭에 부여되며 전반적인 스푸만테 스타일보다는 샴페인 양조와 동일한 방법으로 병내 2차 발효를 거치기에 기압이 1.5~2기압 정도 더 높습니다.

 

추가로 스푸만테는 지역별 토착품종을 골고루 쓰지만, 프로세코라는 단어가 보이는 스파클링 와인은 포도품종 Glera(글레라)가 최소 85% 들어가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스타일의 스파클링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접해보셨거나 잡지나 영화에 나오는 스프리치라는 칵테일을 본 적 있다면 거기에 사용하는 그 스파클링이 스푸만테 또는 프로세코입니다.

 

스파클링와인 제대로 즐기는 법

 

되도록 여름에는 스파클링와인을 오픈 후 바로 잔으로 옮겨가기보다는 약 5~10분 미리 오픈해 놓았다가 드시는 걸 추천 드리며, 길고 가는 잔도 좋지만 잔 볼이 좀 더 둥근 스파클링 잔에 드신다면 순수 스파클링 와인이 가진 매력을 보다 더 즐겁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테라스가 있는 분위기 좋은 곳에 가신다면 서비스담당자에게 잔 변경 요청을 해보심을 추천 드려 봅니다. 또한 시원하게 칠링된 스파클링을 즐기실 때 일반적으로 빈 잔에 콸콸 부어서 넘쳐나는 기포가 감당 안돼 아까운 한모금이 잔을 타고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잔을 살짝 기울여서 최대한 잔과 기포의 마찰로 스파클링이 과하게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스파클링와인은, 아이스버킷 내 스파클링와인을 먼저 넣고 병목까지 얼음이 든 시원한 물을 채워 차갑게 즐기는 게 정석입니다. 외부 온도가 높은 여름에 와인병 반만 차갑게 준비하면 나머지 닿지 않은 부분은 얼음물과 닿아 있는 와인과 온도차이가 커서 풍미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그러한 일이 많으니 스파클링와인 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무더운 여름 한 잔의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잠깐의 여유를 즐겨 보심을 꼭 추천 드립니다.

 

[프로필] 이진우

• ShinsegaeL&B 재직중(Hotel/Fine Dinning 전문 세일즈 및 교육)
•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생물공학과 와인양조학 석사)
• 한국 소믈리에 협회 홍보실장 역임
• Germany Berlin Wein Trophy 심사위원 역임
• 한국직업방송 ‘소믈리에 가치를 선사하다’ 출연
• 전) The Classic 500 Pentaz Hotel Sommlier 근무
• 전) Grand Hyatt Seoul Hotel 근무
• 전) Swiss Kirhoffer Hotel 근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