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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오익재의 활짝 핀테크] 미술품 조각투자와 미술품 토큰증권

(조세금융신문=오익재 소통개발원장) 미술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다. 씨티은행은 ‘2021년 미술시장 보고서’에서 1985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미술품은 11.5%의 수익률을 거두어 장기투자자산 중 사모펀드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음을 확인했다.

 

미술투자자문사 마스터 웍스는 지난 25년간 현대미술품의 수익률이 14%로 수익률 9.5%인 S&P500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술품의 가치는 주식이나 채권처럼 경제지표에 민감하지도 않다.

 

예수의 초상화인 <살바토르 문디>는 다빈치가 아닌 그의 제자가 그렸다고 알려져 7만 원에 거래됐다. 2000년대 초 다빈치의 진품으로 밝혀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이 작품은 2017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850억원)에 낙찰되어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작품 중 최고가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구매수수료 포함 약 153억원에 거래된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우주 (Universe)>다. <우주>는 김환기 화백의 후원자이자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박사 김마태가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하다가 1971년 경매에 처음 출품했다. 현 소장자는 글로벌세아 그룹 김웅기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이건희 컬렉션'의 총 가치는 3조원에 이르며, 시가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술품 투자시장은 부유한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다.

 

소더비 경매사는 크리스티 경매사와 함께 세계의 미술품 양대 경매사이다. 2004년 8월 소더비는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술품 온라인 경매시장은 코로나19 로 인해 오프라인 경매시장이 위축되자, 더욱 성장했다.

 

미술품국제시장 아트바젤과 스위스의 다국적 투자 은행 UBS은 ‘2021 세계 미술 시장 보고서’에서 미술품 온라인 거래 비중이 25%로, 전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보고했다.

 

미술품 경매사들이 온라인 경매를 늘리자 MZ세대가 미술품 소비계층으로 부상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2021년 신규 회원 중 약 3500명이 온라인으로 가입한 30대 였다. 서울옥션은 1998년 12월 30일에 설립되어, 2008년 7월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한 미술품 경매회사이다.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미술품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케이옥션’은 2005년에 설립됐다. 2016년 12월 20일 ’케이옥션온라인‘ 을 합병하고, 2022년 1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금융위, 토큰 증권 법제화 본격 착수

미술품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이어 온라인 미술품 공동 구매가 시작되었다. 온라인 미술품 공동 구매는 ‘미술품 조각투자’로도 부른다.

 

미술품 조각투자는 고액자산가로 제한된 미술품 투자시장을 대중화시켰다. 다수의 사람들이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으로 구매하여 각자의 지분을 매매할 수 있었다. 이러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사는 테사, 아트앤가이드, 소투, 아트투게더 등이다. 아트앤가이드를 제외하고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사는 발행과 유통을 하나의 회사 에서 모두 수행한다. 발행시장에서는 플랫폼 사업자가 선매입한 미술품을 투자자들의 공동으로 조각으로 구매하고 유통시장에서는 조각 소유권을 투자자 간에 직접 매매할 수 있다.

 

2016년부터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용하고 있는 열매컴퍼니는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여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트앤가이드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조각 소유권 판매 및 작품 매각 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하여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5%~10%에 해당하는 조각 소유권을 회사가 매수하여, 회사가 보유한 조각 소유권 매도로 수익을 얻는다.

 

’아트앤가이드‘는 빅데이터 기반 미술품 가격산정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인공지능(AI)으로 보다 정확하게 미술품 가격산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미국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트투게더‘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회사다. 아트투게더는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 리서치 역량을 갖춘 미술품 전문가들의 엄격한 작품 선정 절차를 거쳐 세계적인 거장 및 떠오르는 블루칩 작가 작품을 대중에게 조각투자로 선보였다. ’아트투게더‘ 회원은 선정된 미술작품을 1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현대미술 창시자 스페인 파블로 피카소, 일본 설치미술의 대가 쿠사마 야요이, 국내 작가 중엔 화가 이우환 등의 작품을 다수 선보이며 140여점에 이르는 미술품 조각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는 LF몰 라이브 방송 에서 21세기 앤디 워홀로 불리는 미국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 에디션 작품을 판매했다. 전 세계 100점 한정 제작된 왓 파티'(What Party)시리즈 중 7점이 조각으로 판매돼 450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테사‘에 따르면 이용자 13만명 중 3만5000명이 참여했으며 1만3000명이 미술품을 재매각해 평균 22%의 수익을 얻는다. 재매각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10개월이다. ’테사‘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 이탈리아 등 아시아 부터 유럽까지 해외 진출을 진행 중이다.

 

’서울옥션블루‘는 2020년부터 모바일 미술품 조각투자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 (SOTWO) 를 운영하며 미술품 온라인 경매와 미술품 경매대행,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한 미술품 토큰증권 발행 등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토큰 증권(Security Token) 법제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등의 개정을 예고했다.

 

미술품 조각투자사들은 정부정책을 따라 미술품 토큰증권사로 변신하기 위해 공동 구매와 유통 플랫폼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미술품 조각투자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의 핵심으로 변한 증권사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미술품 토큰증권사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아트앤가이드’ 운영사인 열매컴퍼니는 ‘SK증권’과 미술품 기반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트투게더’는 NH투자증권과 미술품 조각투자 거래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테사는 키움증권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옥션블루는 KB증권과는 비대 면 실명인증 계좌서비스, 미술 콘텐츠 M-able을 제공하고, 신한투자증권과는 온라인 계좌개설과 미술 콘텐츠 MTS 탑재를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하는 STO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 (NFI)에 참여하고 있으며, SK증권과는 새로운 미술품 조각투자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고갱 작품보다 비싸게 팔리는 NFT 작품

블록체인기술은 새로운 형태의 미술품을 탄생시켰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은 토큰마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값이 있어 상호 교환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이다. 미술품처럼 물리적 형상없이 유일무이한 인증서 역할을 하는 디지털 기록으로만 존재한다. 미술품, 수집품, 한정판매 제품 등에 NFT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NFT 미술품은 희소성으로 인해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팔렸다. 프리다 칼로, 살바도르 달리, 폴 고갱 등 유명 화가의 경매 낙찰가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은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NFT미술품이다. 2007년부터 13년 넘게 만들어낸 5000개 이미지들의 모자이크다.

 

 

블록체인 회사 인젝티브프로토콜은 영국의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그림 멍청이(Morons)를 NFT로 변환해 경매에 내놓고, 관계자로 추정되는 이들을 통해 진짜 그림은 불태웠다. “가상과 실물이 병존할 경우 작품의 가치가 실물에 종속되지만 실물을 없애면 NFT 그림이 대체 불가의 진품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그림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으로 228.69이더(ETH, 약 4억 3000만원)에 팔렸다. 그림에는 “이런 쓰레기를 사는 멍청이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2017년 캐나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 스타트업기업 ’대퍼랩스(Dapper Labs)‘ 는 이더리움기반 고양이 육성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를 런칭하고 100마리 고양이를 선보였다. 다양한 가상 고양이를 수집하고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새끼 고양이를 만들어내는 게임이다. 2017년 말 ‘드래곤’이라는 고양이는  11만달러에 거래되었다.

 

2017년 6월, 라바랩스(Larva Labs)가 픽셀아트 스타일의 크립토펑크(CryptoPunks)를 런칭했다. 크립토펑크는 알고리즘에 의해 랜덤으로 생성되는 1만개의 NFT 프로젝트 들의 원조격이다. 크립토펑크 NFT는 2017년 발행 초기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제공됐지만, 현재는 수십억에서 수백억에 거래되고 있다.

 

보어드에이프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은 2021년 4월에 등장했다. BAYC는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앞선 NFT들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는 자신의 NFT 미술품을 경매로 580만 달러에 팔았다.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는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만들어 경매에 부쳤다. 미 프로농구(NBA)가 출시한 NFT 플랫폼 <NBA톱샷>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슬램덩크 영상은 20만 8000달러(2억 3500만원)에 팔렸다.

 

NFT 데이터 제공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에 따르면, 2023년 6월 한 주 NFT 주간 판매량은 전주 대비 5.85% 하락한 1억 5,652만 달러(약 2,068억 원)이다.

 

거래 건수는 전주 대비 15% 증가한 총 220만 건이며 NFT 구매자는 전주 대비 42% 늘어난 56만명으로 집계됐다.

 

NFT미술품 회사들, 법제개정으로 토큰증권사 변신 시도

NFT미술품이 인기를 누리자  ‘KB국민은행’‘우리은행’‘ 신한은행’등 금융기관은 NFT 지갑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미술품과 NFT 결합한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 NFT 아트 관련 신사업 발굴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LG전자, 롯데홈쇼핑,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의 합작법인 모던라이언(Modern Lion), SK플래닛, 나이키, 버버리, 스페인 항공사 ‘에어유로파(Air Europa), 아르헨티나 저가 항공사 플라이본디(Flybondi), 핑거프린트 다오(Fingerprints DAO), 돌체앤가바나, 일본의 항공그룹 전일본공수(ANA) 등 국내외 대기업들은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이는 등 NFT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초록뱀미디어와 블록체인기업 콘돌은 MOU를 체결하고 NFT 사업을 진행한다. 콘돌사가 운영하는 WKBK에서 NFT의 판매 및 유통을 위해 확보한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미술저작물 사업을 추진한다. ‘콘돌’은 코스닥 상장 핀테크 기업 핑거와도 MOU를 체결하고 있다.

 

2027년까지의 NFT 시장 전망(Non-Fungible Tokens Market - Global forecast to 2027: 마켓 앤드 마켓(Marketsand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022년 30억 달러에서 2027년 136억 달러로, 연간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NFT미술품 시장만이 아닌 활용시장을 포함한다.   

 

NFT 미술품을 거래하던 국내 회사들은 토큰증권 관련법의 개정이 예고되자, 토큰증권회사로 변신하려 하거나, 겸업을 서두르고 있다.

 

NFT 거래 플랫폼 ’닉플레이스‘는 2021년 존원 작품을 300개의 조각 투자로 상품화하여 미술품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체계를 경험했다.

 

코스닥상장사 ’블레이드Ent‘의 자회사 블루베리옥션은 ’블레이드STO‘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존 주력 사업인 갤러리·미술품 NFT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다양한 토큰증권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STARS그룹‘은 미술품 중심의 NFT시장을 기반으로 부동산, 음원, 보석, 약재 등 다양한 토큰증권시장으로의 영역확장을 위해 국내 증권사와 협력하고 있다.

 

TGS그룹이 2023년 2월 설립한 회사인 ’아트핀‘은 예술(Art)과 핀테크(FinTech)를 결합하여, 미술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하려한다. 동사는 5월에 코리아헤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술품 STO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토큰증권의 법제화로 국내 미술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들어와 시장 파이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당장 미술 시장의 단비가 되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오익재 소통개발원 원장]

오익재는 30여년 이상 여러 회사 및 협회, 단체에서 사업소통 직무를 담당하며 여러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는 사내·고객·투자자·정부 등의 소통을 자문하면서. 금융산업 소통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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