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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오익재의 활짝 핀테크] 비트코인,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상>

 

(조세금융신문=오익재 사업소통개발원 원장)  비트코인, 투자할만한가?

핀테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비트코인(Bitcoin)이다. 알트코인(Altcoin)은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를 통칭하는 말이다. 알트코인은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 등 수천 종으로 비트코인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적 코인으로 탄생했으며 비트코인에는 없는 다양한 기능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Ethereum)은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고, 리플(Ripple)은 암호화폐를 통한 국제 송금을 지원한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코인(coin), 토큰(tocken), 암호화폐(cryptocurrency), 가상화폐(virtual currency), 가상자산(virtual asset) 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법률용어로서 가상자산을 채택했다.

 

유럽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알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개발자들이 발행하고 통제하는, 규제되지 않은 화폐로써 특정 가상 커뮤니티에서 이용되는 화폐”로 정의한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약 8년 3개월 동안 전 세계 가상자산거래소에 8,950개의 가상자산이 신규 등록되었고 이중 약 40%가 등록 폐지되었다

 

비트코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발행되는가?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31일 사토시 나카모토가 발표한 백서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백서에서 사토시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중앙 당국이나 중앙은행의 필요 없이 P2P(Peer-to-Peer)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할 수 있는 전자현금(electronic cash)"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P2P 형태의 전자현금으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어느 한 쪽에서 다른 한 쪽으로 직접 전달된다.

 

각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기존 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수학문제를 풀어 코인을 획득하는 방식의 ‘채굴(mining)’을 통해 발행된다. 즉 사토시 나카모도는 비트코인 발행자가 아닌 시스템 설계자이다. 사토시나카모도는 총 2,100만 비트코인만 채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처음으로 채굴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비트코인 채굴은 어떻게 하나?

비트코인 채굴을 하려면 먼저 컴퓨터와 채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채굴 프로그램은 거의 다 오픈소스이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암호를 푸는 채굴은 규칙에 따라 시스템에 오류가 있는지 확인하고 정리해 공유하는 작업이다. 채굴 소프트웨어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블록을 생성하는데 성공하면, 채굴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로부터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

 

비트코인 채굴은 전기와 컴퓨터 장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터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비용 감축에 따라 생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가가 2023년들어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지만, 위험이 따른다.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은 전기와 컴퓨터 장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비트코인 채굴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해 전기요금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34개 대형 채굴장의 전력소모량은 인근 300만 가구의 전력소비량과 맞먹는다.

 

중국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했으며,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알려진 네이멍구는 중국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채굴 지역 중 하나였다. 네이멍구 정부는 채굴 금지를 발표하면서, 전력 부족과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꼽았다.

 

네이멍구의 채굴 금지로 인해,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채굴 금지로 인해 이 비율은 크게 감소했다. 네이멍구의 채굴 금지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가격은 2022년 9월 이후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채굴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투자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법정화폐없이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어떻게 가능한가?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은행에 법정화폐인 현금이 예치되어 있어야 한다. 신용카드, 오픈뱅킹시스템에 의한 계좌이체는 모두 법정현금이 있어야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자체가 전자현금이다.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법정화폐가 필요없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전자현금인 비트코인을 주고받는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거래 내역을 블록 단위로 저장하고, 블록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체인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은 투명하고, 위변조가 대단히 어렵다.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려면 비트코인 지갑이 있어야한다. 비트코인 지갑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만들 수 있다. 전자지갑은 비트코인을 저장하고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이다. 비트코인 지갑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다.

 

비트코인을 보내려면 먼저 수취인의 비트코인 주소를 알아야 한다. 수취인의 비트코인 주소를 알았다면, 비트코인 지갑에서 보내기 버튼을 클릭하고 수취인의 비트코인 주소 와 보내고 싶은 비트코인 수량을 입력하면 된다.

 

비트코인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모든 참여자들이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거래는 매우 안전하고 빠르며, 전 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전자결제 후 블록으로 형성되며, 블록은 체인이 되기에 취소가 불가능하다. 비트코인 공개키, 개인키 등 주소를 기억하기도 어렵다. 만일 비트코인 주소를 잊어버리면 돈을 되찾을 수 없다. 비트코인 범죄 수사가 가능했던 것을 보면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지도 않는다.

 

 

비트코인이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은 없나?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전자결제 시스템의 문제를 중앙은행이나 당국의 개입을 차단하여 은행 등이 야기한 문제를 해결하려 만든 것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중앙 당국이나 중앙은행의 통제 없이 사용할 수 있기에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 환전 등과 같은 불법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수많은 파생상품 및 후속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지하세계의 주요 화폐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비트코인 업데이트는 가능한가?

비트코인은 발행하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기존의 가상화폐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공급하고 관리하지만, 비트코인은 프로그램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공급을 하고 있을 뿐이다. 주인이 없다면 업데이트가 어렵지 않을까?

 

비트코인 업데이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채굴자, 비트코인 투자자, 비트코인 사용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이다. 분산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들은 비트코인 코드의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소수의 채굴자들에게 비트코인 내부의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는 비판도 있다.

 

비트코인 코드의 업데이트는 보안, 성능, 기능 개선을 위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2017년에는 SegWit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SegWit 업데이트는 비트코인 거래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보안을 강화했다.

비트코인 코드의 업데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 수 있나?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는 비트코인과 법정 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비트코인 거래소는 국내에도 여러 곳이 있으며, 대표적인 거래소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이 있다. 상위 15개 암호화폐 거래소 중 3곳이 우리나라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1/4이 거래되고 있다.

 

2013년 4월 국내 최초의 비트코인거래소 ‘코빗(Korbit)’이 문을 연데 이어 빵집과 미용실, 커피전문점 등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매장이 속속 등장했었다.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은 국내 거래소에 가입하여 구매하는 방법과 해외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에 가입을 해야하고, 출금을 원하면 본인 인증을 해야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거래는 빗섬(한국), 비트랙스(미국), 비트파이넥스(홍콩), 코인원(한국), 오케이코인(중국) 등의 전 세계 수 많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있다.

 

<다음 '중' 편에서 이어집니다>

 

 

[오익재 소통개발원 원장 ]

오익재원장(문화콘텐츠 산업현장교수)은 30여년 이상 여러 회사 및 협회, 단체에서 사업소통 직무를 담당하며 여러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는 산업현장교수제도를 활용하여 여러 기업 및 스타트업에 사내·고객·투자자·정부 등의 소통전략을 자문하면서 금융산업 소통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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