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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강성후의 미래경제 Talk] 한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암컷’ 논란

(조세금융신문=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 

 

지난 설에 제 모친께서 94세를 일기로 돌아 가셨다. 제 모친께서 돌아가신 것을 계기로 제 모친 세대의 어머니들이야말로 9,000년 역사의 한민족을 넘어 동서고금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세대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내용을 주변에 널리 알리고 있다.

 

동서고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세대, 우리들의 어머니 세대!!!

왜 우리 어머니 세대가 위대한 세대일까요(?)

제 모친께서는 일제의 탄압이 한창 기세등등하던 1924년에 태어나셨다. 그 후 1945년 8월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일제의 모진 압제와 수탈을 겪으신 데 이어 한국 현대사에서 6.25 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최대 8만여명)가 많은 제주 4.3사건, 6.25 한국 전쟁 등을 온전히 온 몸으로 겪어낸 세대이시다.

 

이렇게 모진 세월을 온 몸으로 겪어 내시면서도 국민 1인당 소득이 100달러도 안되는 대한민국,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로 배 채우시던 ..’ 이라는 진성의 ‘보릿고개’ 노래 가사처럼 하루 한 끼 해결도 벅차던 세계 최빈국 대한민국을 당대에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시키신 세대이다.

 

이러한 세대는 9,000년 역사의 한민족을 넘어 동서고금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세대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주변에 이러한 내용을 알리면서 우리 어머니 세대의 위대함에 늘 감사드리고 있다.

 

시대 착오적인 여성 비하 논란

하지만 최근 막강한 권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헌법 기관인 어느 국회의원의 ‘암컷이 설친다,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는 발언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대에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키신 위대한 어머니 세대의 자식으로서 마음이 답답함을 넘어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암컷’의 사전적 의미는 ‘암수의 구별이 있는 동물에서 새끼를 배는 쪽’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암컷은 사람이 아닌 동물에서나 쓰이는 용어인 것이다. 사람인 경우 법령이나 정책, 행정이나 언론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성’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여성을 ‘암컷’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떤 경우든 여성을 비하하는 개념으로 쓴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논란이 되는 것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인 공인인 썼다는 점 ▲‘암컷이 설친다,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한 것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는 속담과 유사한 의미로 봉건주의 시대에나 쓰던 용어를 2023년 대한민국에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 비하 논란, 자칫 한류 핵심계층인 전 세계 여성 반발 부를 수 있어

필자가 이 논란에 주목하는 것은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 확산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한국의 젊은 남성들의 세계 여행 유튜브 등에 의하면, 한국 젊은 남성들이 전 세계 젊은 여성들에게 결혼 대상으로 최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외국 젊은 여성들이 한국의 젊은 남성들을 결혼 대상자로 동경하는 이유는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형성된 한국 남성들의 장점으로 ‘미남이다, 여성을 잘 챙겨 주고 자상하다, 자기 관리를 잘 한다, 패션 감각이 있다, 옷을 멋있게 잘 입는다’ 등을 들고 있다.

 

한류의 핵심 계층 중의 하나가 외국의 10대∼30대 여성들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10대∼30대 외국 여성들이 국내외의 다양한 유투브나 SNS 등을 통해 한류, 한국, 한국 상품, 한국 남성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한류를 언급하는 등 한류가 대한민국 브랜드를 고급화하면서 한국산 자동차, 전자제품 수출 등 한국 경제, 한국 경쟁력을 세계화하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막강한 권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한국의 제1당 국회의원의 ‘암컷’ 비하 논란은 자칫하면 한류의 핵심 계층인 외국 젊은 여성들에게 ‘한국 남성들은 아직도 봉건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 하는 반발을 사면서 한류 확산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 사례로 태국에서 한국 출입국관리소의 엄격한 불법 체류자 단속 등에 항의하면서 ‘한류와 한국은 좋다, 하지만 태국인들을 우습게 보는 한국에 여행가지 말자, 한국 상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관련기관이 이를 진화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한국은행은 최근 17년 후인 2040년대 한국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하고 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 잘 나갈 때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기본적이고 지극히 당연한 명제이디. 또한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속담도 있다.

 

최근 ’매월 봉급만 나와도 다행‘이라는 기사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을 받고 있는 공인, 그것도 막강한 권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과 같은 공인이라면 대한민국의 국력을 헤치고 궁극적으로 세금을 내는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발언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한다.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은 기획재정부 국장(지역경제협력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한 이후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사무총장 및 정책 위원장, 사)국제전기차엑스포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핀테크학회 부회장, NBN TV 디지털자산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공직에서 쌓은 정책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화 및 제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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