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2024년 미국 대선의 승자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 등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 3시 0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5원 오른 1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2시쯤에는 1399.7원으로 21원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예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선 미국 대선 주요 경합주의 개표 결과에 따라 원 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날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도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이날 낮 12시 8분 기준 7만5000만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최고가였던 7만3750달러(약 1억 300만원)를 돌파했다. 국내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1억351만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이 -1%대를 기록하면서 해외 가격보다 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탓이다.
이날 급등은 미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장 초반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 뛰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는 도지코인 역시 30%가량 폭등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177명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9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졌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면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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