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본 적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어 황금시대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트럼프 후보는 6일(현지시간)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인근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밤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역경을 이겨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제 몸에 힘이 남아있는 한 계속 싸우겠다”며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겠다.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후보가 “최소 315표의 선거인단을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지지자들은 “U.S.A.”를 연호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277명, 해리스 후보는 214명을 확보한 상태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을 먼저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니아(선거인단 19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 등에서 이기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당선이 점쳐졌다.
한편 미국 폭스뉴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사실상 선언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3시 50분, 폭스뉴스는 홈페이지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Donald Trump projected to become the 47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는 제목의 메인 기사를 올렸다.
폭스뉴스는 방송 자막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226명)을 따돌렸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대중 연설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백악관에 가까운 인사가 AP통신에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인사 등이 개표를 지켜보고 있는 워싱턴DC의 하워드대에 이날 자정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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