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9일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SK하이닉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3471674752_1b4a6f.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하이닉스가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제공했다.
19일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선도한 기술 경쟁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산 준비 역시 올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가 최근 고객사에 샘플로 제공한 HBM4 12단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용량을 갖췄다.
먼저 해당 제품은 최초로 초당 2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5기가바이트)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만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전세대 HBM3E 대비 60% 이상 빠른 속도다.
또한 최신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해 HBM 12단 기준 최고 용량인 36GB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통해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도 높여 제품의 안정성을 극대화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인프라) 사장(CMO, Chief Marketing Officer)은 “고객들 요구에 맞춰 꾸준히 기술 한계를 극복하면서 AI 생태계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에 기반해 앞으로 성능 검증과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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