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류병훈 SK하이닉스 부사장 "반도체 사업, 향후 고객 밀착 서비스가 중요"

실리콘밸리 공급망 변화 감지시 이를 생산·투자에 즉시 조정하는 체계 확립 필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류병훈 SK하이닉스 부사장이 HBM 등 미래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밀착 서비스 강화 등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류병훈 부사장은 최근 사내 인터뷰를 통해 “지정학적 상황, 공급망 변화, 기업 간 합종연횡 영향으로 미래 반도체 시장은 급격히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AI 시장 전체를 보면 전방 사업자들이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있다”며 “여기서 고객 맞춤형(Customized)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때문에 앞으로는 경쟁 환경을 고려한 합종연횡과 고객 밀착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미래전략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세 가지 목표점도 제시했다.

 

류병훈 부사장은 “우선 단기적 목표는 어느 곳에 자원을 집중하고 어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지 생산·투자 관점에서 최적점을 찾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생성형 AI처럼 시장 변화를 이끌 기술·사업·거시적 인자를 파악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장기적 목표는 글로벌 운영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예컨대 실리콘밸리의 공급망 변화를 감지하면 이를 의사결정에 즉시 반영해 생산·투자를 일사천리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병훈 부사장은 올해에도 HBM 시장이 PC·모바일·서버용 메모리에 이어 전도유망한 제품군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향후 고려해야할 변수도 많다고 예측했다.

 

그는 “AI(인공지능)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메모리 월(Memory Wall, 컴퓨팅 성능이 메모리에 따라 결정되는 현상)이 한계로 지적된다”며 “이를 극복할 제품으로 HBM이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이 제품 수요는 더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방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 다수의 AI 기업이 모험자본의 손을 빌리고 있고 FOMO(자신만 소외되고 뒤쳐질 것으로 느끼는 현상)로 인한 수요도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성장이 확실하지만 전방 산업이 탄탄히 자리 잡기 전까진 변동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속도까지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우리는 이 모든 시그널을 유심히 살피며 수요를 전망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미션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원팀 스피릿(One Team Spirit)’”이라며 “경영 환경 전반과 수많은 기술 트렌드를 익히고, 현장 목소리까지 반영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 특성상 전사 구성원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친일‧반일 역사논쟁에 팔짱끼고 있는 일본 속내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최근 정부관료임명과 정책에 따라 친일‧반일의 역사논쟁이 합일점을 찾지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심지어는 대한민국의 건국일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냐, 아니면 광복 후 1948년 정부수립일이냐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여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는 단군 고조선이래로 5천년의 무구한 세월을 지내왔고 수많은 한반도의 격동과 파고를 거쳐온 강인한 한민족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일제에 의해 36년간 불법으로 강점되었던 역사적 사실이 존재하는데 이때의 상황이 얼마나 국제법상 불법, 강탈이었는지는 주지의 사실이다. 원천무효임을 우리나라 대법원은 2018년 판결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시 조약체결하고 공포한 당시의 조선통감 테라우치의 소회를 보면 그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테라우치 통감은 두 가지 소회를 느꼈다고 한다. 첫째는 8월 29일 공포 당시 전국에 크나큰 소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 용산주둔 일본군 조선사령부에 비상을 걸고 경계했지만 의외로 고요한 날을 보내 놀랬다 한다. 이것은 일본이 1904년 러일전쟁 승리 후 국권을 강탈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그 야욕을 내보여 서서히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