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토)

  • 흐림동두천 11.9℃
  • 구름많음강릉 14.5℃
  • 구름많음서울 15.0℃
  • 흐림대전 14.1℃
  • 구름많음대구 16.2℃
  • 구름많음울산 17.7℃
  • 구름많음광주 15.5℃
  • 구름많음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13.4℃
  • 구름조금제주 21.8℃
  • 구름많음강화 12.1℃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2.9℃
  • 구름많음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6.3℃
  • 구름많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SK하이닉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이익 7조원 돌파

영업이익·순이익,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실적 상회
매출 2분기 16조4233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17조 5731억원 집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AI 산업의 필수 반도체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호조로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HBM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4일 SK하이닉스가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 원(영업이익률 40%), 순이익 5조7534억원(순이익률 33%)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3분기 SK하이닉스가 기록한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올해 2분기 16조4233억원 대비 1조원 이상 급증했고, 영업이익·순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원, 순이익 4조6922억원) 기록을 뛰어 넘은 수치다. 

 

이번 실적에 대해 SK하이닉스측은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고자 회사는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는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D램·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가 전 분기 대비 10% 중반대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 성장세로 인해 내년에도 HBM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가 멀티모달(택스트·사진·음성 등 복합 정보의 이해가 가능한 AI서비스)형태로 발전하고 있는데다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에 치중하는 전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전체 D램 매출의 30%에 달했던 HBM 매출 비중이 4분기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 달성을 통해 글로벌 No.1 AI 메모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향후에도 당사는 시장 수요에 맞춰 유연한 제품·공급 전략을 수립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실적 흐름세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초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또한 올해 회사가 영업이익 24조원을, 2025년에는 48조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PC·모바일 수요의 더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HBM 판매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단가 상승세가 견조하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오는 2025년에도 HBM과 고용량 eSSD 등이 현재와 같은 공급 우위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여 수익성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바람직한 증권과세는 금투세 단일 과세체제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여당의 민생 1호 법안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 증권거래세 단일체제로 전환해야만 주식시장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금투세 도입에 찬성하지만, 금투세 폐지 여론이 높다 보니 여야가 합의했던 금투세 법안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기재부의 기본 계획은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기준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향한 후, 금투세 전면 과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금투세 단일체제가 바람직한 증권과세 체제이지만, 현행법안은 청년세대 등 일반투자자의 계층 열망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대주주 주식양도세가 사실상 폐지된 상황에서 금투세마저 폐지되면, 주식시장이 대주주나 자본권력의 조세피난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단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고, 금투세 부과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금투세와 연계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투세가 도입되면, 세수의 원천이 개인투자자인 증권거래세는 온전하게 폐지하는 것이 맞다. 주식시장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