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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리뷰] ‘악마단 돌겨억!’, 귀여움 속 전략…BM은 개선 여지

챕터 52까지 달린 솔직 리뷰…방어라인·재화 구조가 관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귀여운 악마 캐릭터와 간단한 조작, 짧지만 변수 가득한 전투.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악마단 돌겨억!’이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석권하며 주목받고 있다. 귀여운 비주얼과 짧은 플레이 타임, 매 판 달라지는 전략 요소가 결합돼 국내외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었고, 일부 국가 사전 출시 단계부터 “짧고 강렬한 로그라이크”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자는 챕터 52까지 직접 플레이하며, 이 게임의 매력과 한계, 그리고 장기 서비스에서 풀어야 할 과제를 살펴봤다.

 

◇ 귀여움과 속도감, 초반 흡입력의 비밀

 

‘악마단 돌겨억!’은 로그라이크·디펜스·수집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귀여운 비주얼과 짧은 플레이 타임이 이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르 조합이 드물어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귀여움과 속도감이 강한 초반 흡입력을 만든다.

 

첫인상은 단연 ‘귀여움’이다. 악마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은 화면을 가득 채우며 생동감을 전한다. 조작 방식은 간단하다. 캐릭터 배치와 스킬 발동만으로 전투가 진행되며, 한 판 길이는 3~5분 내외다. 짧은 전투 안에 랜덤 드래프트, 보물 선택, 각성 룰렛 등 다양한 변수가 배치돼 매 판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게 만든다.

 

싱가포르와 호주 사전 출시에서도 “간단하지만 몰입도 높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정식 출시 후에도 주요 커뮤니티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방어라인 전략·성장 구조와 BM 논란

 

챕터가 진행될수록 전투의 승부처는 전방 ‘방어라인’으로 집중된다. 방어 캐릭터가 무너지면 후방 딜러가 순식간에 전멸하는 만큼 안정적인 방어라인 유지가 필수지만, 이를 담당할 수 있는 캐릭터는 제한적이다. 결과적으로 특정 핵심 캐릭터 의존도가 높아지고 덱 다양성이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성장 자원 배분이 방어 캐릭터에 편중되고, 무과금 플레이의 재화 수급 속도는 느려진다. 캐릭터 승급, 장비 강화, 룬 성장 등 모든 성장 요소가 재화를 요구하지만, 챕터 후반부로 갈수록 성장 곡선은 둔화되고 난이도는 급상승한다.

 

일부 유저들은 이러한 구조가 BM(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맞물려 피로도를 높인다고 지적한다. 신규 캐릭터를 기존 재화가 아닌 별도 재화로 육성하게 하거나, 월간 패스를 여러 종류로 나누어 판매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재화 부족이 심화되면 특정 캐릭터에 ‘집중 성장’이 강요되고, 방어라인 대체 폭이 좁아지는 구조가 반복된다. 여기에 각성 룰렛·영웅 선택 리스트 등 확률 요소의 체감이 좋지 않다는 불만까지 더해지며, 장기 플레이 시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긍정과 부정, 그리고 장기 서비스의 과제

 

긍정적인 평가로는 “간만에 재미있는 로그라이크”, “캐릭터와 이펙트, BGM이 귀엽다”, “짧지만 몰입감 있는 전투”가 꼽힌다. 일부 이용자는 무과금으로도 높은 층수를 돌파한 공략을 공유하며, 조합과 컨트롤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전한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에서는 재화 수급의 어려움, 특정 캐릭터 편중, 확률 요소 불신이 결합해 장기 플레이 시 피로도를 높인다고 지적한다. 이는 단기 흥행에는 유리하지만, 장기 유저 유지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악마단 돌겨억!’은 귀여운 비주얼과 간단한 조작, 짧은 전투 속 전략 요소를 고르게 갖춘 작품이다. 그러나 개선 없이 현재 구조가 고착된다면, 귀여움과 초반 흡입력에도 불구하고 ‘찍먹’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이를 보완한다면 단기 인기작을 넘어 로그라이크·디펜스 장르 대표작으로 도약할 잠재력은 충분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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