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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협력사와 안전문화 정착 의지 다져…“나부터 실천 문화 정착”

산재예방 역량 강화·안전문화 확산·상생협업 3대 실천 의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반도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공사 현장에서 협력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안전보건 협력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 사고에 대응해 마련됐다. 골조·철골·토공사·설비·전기·통신·소방 등 14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으며, 반도건설은 ‘산재예방 역량 강화’, ‘안전문화 확산’, ‘상생 협업 노력’을 3대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반도건설은 ESG 경영 도입 이후 본사와 현장을 아우르는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협력사의 체계 구축을 지원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 실태 파악부터 개선안 제시까지 안전보건체계 강화에 나섰다.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됐다. 회사는 분기별로 건설 중장비에 대한 전문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달 본사 임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점검 결과는 개선 방안으로 이어져 전 현장에 공유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에는 안전보건관리자 재해예방 간담회를 열고 정부 정책 동향과 주요 재해 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현장 안전보건관리자의 역량 강화와 재해 예방을 도모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본사와 현장, 협력사가 구분되지 않는 안전경영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역량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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