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가 ‘2025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50개국에서 276편이 넘는 출품작과 409명의 개인 후보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단 7편과 16명만이 ▲국제경쟁 ▲한류드라마 경쟁 ▲국제초청 부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최고 영예인 골든버드상은 Apple TV+의 ‘세브란스:단절 시즌2’의 감독 벤 스틸러에게 돌아갔다. ‘세브란스:단절 시즌2’는 골든버드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인 ‘세브란스:단절 시즌2’는 ‘기억 분리 수술’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현대 직장 생활의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그려냈으며, 할리우드 배우 벤 스틸러의 연출로 큰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의 ‘소년의 시간’은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 연출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휩쓸었다. 이 작품은 오늘날 청소년들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기법으로 청소년기의 분노와 혼란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오언 쿠퍼 배우는 지난 9월 15일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최연소 남성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떠오르는 스타로 전 세계적 주목을 끌었다.
한류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우수 드라마상은 넥플릭스의 ‘중증외상센터’와 ‘폭싹 속았수다’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주지훈과 아이유가 뛰어난 연기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웹툰 원작의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의 백강혁이 외상팀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소년과 소녀의 사계절에 걸친 모험적인 삶을 그리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한국 우수드라마 OST상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알 수 없는 인생’을 부른 가수 영탁이 차지했다.
‘파친코 시즌2’는 올해 미니시리즈상과 배우 김민하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 속 개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민자의 정체성과 보편적 인간 서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아수라처럼’로 국제경쟁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 상은 ‘소년의 시간’의 필립 바란티니 감독과 공동 수상했다.
국제경쟁 부문 여우주연상은 ‘파친코 시즌2’의 김민하와 ‘디스클레이머’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케이트 블란쳇에 대해 “이처럼 까다로운 대본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케이트 블란쳇뿐”이라며 “그녀의 깊은 감정 폭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능력은 경이롭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 20회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5시 KBS홀에서 열리며, 본 행사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도 마련된다.
시상식은 10월 3일 오후 6시,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SBS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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