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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적자 털고 영업이익 606억 흑자전환...재무지표도 개선

2025년 매출 1조7586억‧순이익 706억 기록…수익성 회복 신호
원가율 개선‧선별 수주 효과 반영…재무 안정성도 개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며 실적 반등을 일궈냈다. 동시에 재무지표도 함께 개선되며, 그간 부담으로 지적돼 온 200%대 부채비율 구조에서도 벗어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조7586억원, 영업이익은 606억원, 당기순이익은 7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으며,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96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되며 약 1575억원의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순손실 1075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약 1800억원 가까이 개선됐다.

 

이번 실적 반등은 원가율 개선을 통한 수익 구조 회복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동부건설은 2025년 들어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원가율을 80% 후반대까지 낮췄고, 수익성 기준을 강화한 선별 수주 전략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며 영업이익 회복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고금리와 원자재·인건비 부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등으로 업황 전반이 녹록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략의 효과로 해석된다.

 

재무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약 197%로, 전년 말 264% 대비 67%포인트 낮아졌다. 차입금 축소와 이익 누적, 자본 확충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특히 영업이익 회복에 따른 현금창출력 개선이 재무 지표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지난해 신규 수주액 4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종합심사낙찰 공공공사, 모아타운을 중심으로 한 도시정비사업, 산업설비 및 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성장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흑자 전환이 구조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실적 흐름을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주 잔고의 매출 인식 속도와 원가율 유지 여부, 추가 원가 및 정산 리스크 관리가 2026년 실적의 지속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편 최근 투자 관계사인 HJ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정비 협약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동부건설이 보유한 관련 투자 자산의 가치 상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동부건설의 실적에 즉각 반영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 자산 가치 측면의 변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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