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베트남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28일 베트남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이 발주한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 건설 2공구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와 인근 동나이주(州)를 연결하는 연장 6.15km의 도로와 교량 5개소를 건설하고 연약 지반을 보강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부가세 포함 약 600억원이며 동부건설이 51%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8개월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해외 사업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현재 라오스에서는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2차)'을 시공 중이며, 캄보디아에서도 '홍수피해 저감사업'을 수주해 시공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국내 공공공사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와 함께 해외 인프라 조성 공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로와 교량·철도·항만 등 토목 분야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공사의 비중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분야의 경험과 수행역량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원동력이다”며 “국내 건설 시장의 침체라는 위기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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