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맑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6.8℃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8℃
  • 구름조금제주 11.1℃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0.5℃
  • 맑음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카드사들, 해외 가상화폐 결제차단 합의했으나…‘거래소 색출’ 난항

시리얼 번호로 구성된 가맹점 코드만으로는 실체 파악 불가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카드사들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없도록 신용체크카드의 사용을 차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실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가맹점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국내 카드사 8곳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신용·체크카드로 가상화폐 결제를 막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은 이 자리에서 개별 카드사가 결제 내역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찾아낼 경우 상호와 가맹점 번호를 협회에 알리고, 협회는 이를 다른 카드사에 전달공유하기로 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맹점의 경우 각 카드사들과 직접 계약을 하기 때문에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결제 차단이 쉽다.

 

문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가맹점의 경우다. 해외 가맹점은 비자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가 계약을 맺고, 국내 카드사는 수수료를 주고 이용하는 구조다.

 

국내 카드사는 국제 브랜드 카드사로부터 해외 가맹점 정보를 받을 때 시리얼 번호로 구성된 가맹점 코드를 받는다. 하지만 가맹점 코드만으로는 가맹점의 실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결제 차단이 어렵다.

 

카드사 관계자는 결제 차단은 카드승인 요청이 들어왔을 때 해주지 않으면 된다문제는 그 코드가 어떤 가맹점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승인 여부 자체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은 전날 회의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개별 카드사가 해외 가맹점을 찾아내는 방법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얼마나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거래소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파악 자체가 어려운 만큼 별도로 집계된 자료도 없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