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백내장은 눈이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탁하게 변색된 수정체를 대신해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는 눈 근육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인공 수정체에 의존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백내장 수술 시에는 백내장 검사 후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단초점 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하나이므로 모든 거리의 시야가 완전히 잘 보이지는 않는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모든 거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좀 더 크다.
백내장 치료를 위해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후 돋보기나 안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닌 이른 바 중간거리 시야의 교정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만약 중간거리 시야가 선명하지 않을 경우 마트 가격표나 운전시 내비게이션을 볼 때, 칼질을 할 때, 계단을 오르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와 같이 대부분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고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가까운 곳부터 중간 거리, 먼 거리까지 깨끗하게 볼 수 있는 선명안 백내장 수술이 도입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명안 수술에서는 최신식 고차 비구면 굴절기술을 적용한 아이핸스 렌즈를 사용, 중간 거리 시야까지 깨끗하게 볼 수 있으며 구면수차와 색수차 보정을 통해 어두운 곳에서의 시야 문제, 다초점 인공 수정체 수술 후 나타나는 눈부심 및 빛번짐 부작용 문제도 대폭 개선되었다.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은 “아이핸스 렌즈는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요리, 쇼핑, 보행과 야간 운전 등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감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초점, 단초점 렌즈와 선명안 수술에서 사용되는 렌즈 모두 각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인공수정체는 수술 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환자의 직업이나 생활 패턴, 기저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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