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은행조직 내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100대 과제 설정과 순차 실천'에 나선 우리은행이 1호 과제로 아침 체조를 폐지했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아침 체조 방송을 없앴다. 지난달 14~2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아침 체조 때문에 업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낸 까닭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본점과 지점에서 지금도 직원들에게 단체로 아침 체조를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 그대로 수십 년 묵은 관행인데, 이를 중단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또 은행뿐 아니라 우리카드·롯데카드에서도 서면 결재와 편철, 보관 등의 절차를 줄이고 전자 결재를 도입하기로 했다.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로 제 증명 발급 명세 등 그동안 서면으로 해오던 일부 업무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은행에서는 고객과 직원 편의를 위해 이달 말부터 신규 예·적금 가입 시 모바일 전용 통장인 'WON통장' 연동 출금이 가능하게 했다. 이밖에 기업 신용 조사, 기업 여신 전자 약정 시 비대면 진행 여부 조회, 전세자금 대출 취급 시 부동산 권리조사 대행 요청 등의 업무도 순차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직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섯달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004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하며 가계대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9월부터 시행한 것과 관련 그 직전 대출 막차를 탄 수요가 집중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9조3000억원 늘어난 1130조원으로 집계됐다. 집값 급등기인 2021년 7월 9조70000억원을 기록했던 이후로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기준금리가 연 0.5%로 내려가면서 영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지난달 이와 비슷한 수준의 대출 수요가 몰린 것이다. 그 중에서도 주담대가 전월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하며 89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주담대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폭 증가다. 이와 관련 한은은 수도권 중심의 주택 매매거래가 증가하고 입주물량도 늘면서 주담대가 상당 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연기도 주담대 수요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당초 스트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글로벌 디지털금융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신한은행은 이같이 밝히며 첫 번째 사례로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은 일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5개 영업점을 보유한 키라보시 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UI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그룹이다. 이번 ‘글로벌 디지털금융 컨설팅 사업’은 많은 해외 금융회사들이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 분야를 벤치마크 하기 위해 관련 노하우 공유와 협업을 요청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 그간 추진해왔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경험을 활용해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한은행과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은 2023년 5월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디지털, IT,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컨설팅 계약을 통해 키라보시 금융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 리테일 금융의 방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과의 디지털금융 컨설팅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한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2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오후 회의를 열어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의 대표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추천위는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 승계 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의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자회사 경영 승계 계획'을 개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후보추천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추천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경영 승계 절차 개선을 논의해왔고, 이번 개정은 작년 말 금융감독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이 이달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이용 중 대위변제가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고객을 위해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시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요건에 해당하는 전세사기피해자 결정문 등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사전 상담도 가능하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는 고객의 잔여 전세대출금과 이자(연체이자 포함) 범위 이내로 대출 기간은 최장 20년이며 분할상환 방식 신용대출이다. 대출금리는 변동 기준금리에서 1.00%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하며 9월 초 기준 약 4% 중반이다.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며 발생하는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가산금리를 적용하므로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지원과 더불어 전세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한 서울, 인천, 수원 등 5개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상담 전담 영업점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BNK경남은행이 추석 전까지 지자체별 ‘맞춤형’ 물품을 경남 시·군과 울산지역 취약계층 8420세대에 지원하는 사랑나눔 사업을 전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BNK경남은행이 ‘추석맞이 취약계층 사랑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창원특례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고 밝힌 것인데, 이 사업은 지자체별로 선호하는 물품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컨셉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창원특례시는 지역 취약계층을 돕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해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했고, 향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특례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2000세대에 나눠 지원될 예정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BNK경남은행은 오는 13일까지 경남 시·군과 울산지역 취약계층 8420세대에 4억2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경탁 은행장은 “올 추석에는 기존과 다르게 지자체별로 선호하는 물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랑나눔사업이 추진된다”며 “지역의 취약계층들이 추석 한가위를 좀더 풍성하고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세금융신문=서경대학교 MFS연구회 박근주 연구원)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OFX 서비스 개시일 & 간단한 역사 국제 송금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OFX는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상대로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50개 이상의 통화로 송금을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본부는 시드니에 위치해 있으며 런던, 싱가폴 등 지역에서 8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은행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자산 건전성 등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관심이 쏠린다. 1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초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 선정 범위에 비은행을 추가했다. 한은은 이어 지난 7월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6곳 등을 환매조건부증권 매매 대상 기관으로 새로 선정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르면 한은은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자료를 요구할 권한이 없다. 결국 비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하면서도 관련 기관의 지급 능력을 파악하는 데 제도상 한계를 가진 셈이다. 정 의원은 이번 입법 취지에 대해 "국내 비은행 부문이 전체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한은의 자료 제출 요구권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은행권 부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한은의) 사전 정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우리은행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 4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최대 300억원 규모 금융지원과 첫해 기준 최고 연 1.0%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수출입금융 설루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컨설팅,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4기 모집 기간은 이달 20일까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월 중 사전 한도 심사, 산업부 산하 4개 기관 추천 등을 통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올해 내수 부진과 건설 업황 둔화 속에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부실 대출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건설업 부실 대출 비율은 1년 전보다 크게 상승했는데, 다른 산업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전국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상반기 말 건설업 총여신은 28조6천790억원으로, 이 중 고정이하여신은 4천575억원(1.60%)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총여신 24조1천878억원 중 고정이하여신이 2천825억원(1.17%)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부실 채권 비율이 0.43%포인트(p) 올랐다. 은행들은 대출 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하는데, 고정이하여신은 석 달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 채권을 가리킨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은 건설업 대출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말 1.96%에서 올해 상반기 말 2.35%로 뛰어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1.58%에서 1.80%로, 우리은행은 0.26%에서 1.61%로, 하나은행은 1.13%에서 1.26%로, 신한은행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