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스마트폰 중독’에 골병 드는 목… 목 통증 방치하다 목 디스크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심지어는 이곳 저곳 오가는 대중교통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듯 ‘스마트폰 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이들 중에는 종종 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한다. 이는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목을 구부리고 있는 자세가 척추 및 관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본래 사람의 목뼈는 ‘C’자 형태로 되어 있어 머리의 무게를 목뼈와 어깨 전체가 고르게 분담하며 목을 움직이거나 외부의 충격이 가해졌을 때에도 이를 완충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게 되면 목뼈가 ‘일(1)’자 형태로 펴지게 되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목뼈의 형태가 아예 일자로 굳어지게 된다. 거북목, 일자목이라 부르는 이러한 형태에서는 머리 무게가 목뼈 일부분에 집중되기 때문에 자연히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며 관절이 손상되어 목과 어깨 주위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목이 자주 뻣뻣해 지거나 어깨와 등을 통해 통증이 전달되며 손이 저릿저릿 하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거북목 증후군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거북목 증후군의 진행 정도는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똑바로 일어선 상태에서 귀의 중간부분부터 아래쪽으로 가상의 선을 긋는다고 생각하면, 어깨의 중간과 가상의 선이 수직선상으로 일치해야만 정상적인 목 상태라 할 수 있다. 만일 그 선이 중간보다 앞쪽으로 2.5cm 이상 떨어져 있다면 이미 거북목 증후군이 진행 중인 상태이며 5cm 이상 차이난다면 당장 교정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거북목 증후군이 심한 사람은 몸 전체가 어쩐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한 느낌이 들어 겉으로 보기에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그 상태가 지속되면 목디스크에 걸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봐야 할 때에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진행, 굳어진 목의 관절이나 근육을 풀어주어야 하며 목통증이 나타날 때 이를 무시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누구나 의자에 앉아서 쉽게 할 수 있는 견갑거근 스트레칭은 목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개를 45도로 돌린 상태에서 한쪽 팔은 등 뒤에 대는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고 다른 팔로 자신의 뒤통수를 천천히 눌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지긋이 힘을 주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벽을 이용하는 CHIN IN 운동이나 수건으로 뒤통수를 감싸고 손으로는 수건을 당기며 머리는 움직이지 않도록 힘을 주는 수건 운동도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목통증이 심하거나 일자목 증상이 악화된 상황이라면, 의료기관을 통해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확한 원인과 증상에 따라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면밀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글: 행신동 연세이음정형외과 박민석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