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관련 자료나 영상 등을 참고해 홀로 운동하는 일명 ‘홈트레이닝’이 일상화된 지 오래다. 다른 사람과 부대끼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트레이닝의 장점이 빛나지만 바른 자세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무턱대고 고강도의 동작을 따라했다가 역으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위가 어깨이다. 어깨는 인체 관절 중 가동 범위가 가장 넓지만 그만큼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어 어깨통증을 느끼기 쉽다. 일시적인 근육통이 아니라 어깨충돌증후군 등 질환이 발생해 나타나는 통증이라면 원인을 바로 잡지 않는 한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이를 가볍게 생각해선 한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를 감싸고 있는 견봉이 계속 반복적으로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깨 내부 구조물이 서로 충돌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결국 팔이 움직일 때마다 염증이 도지게 되고 그만큼 통증이 심해지며 어깨의 가동 범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어깨 속 관절낭에 염증이 번진다면 일명 ‘오십견’에 걸리게 되며 힘줄에 석회가 쌓인 석회화건염이나 회전근개가 약해져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 등 다양한 어깨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이러한 질환은 모두 극심한 어깨통증을 동반하며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종국에는 팔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어 일상생활에 막대한 불편함을 초래한다.
어깨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자세히 살펴보면 그 증상의 면면이 각기 다르지만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이러한 증상을 바탕으로 자가 진단을 하기란 쉽지 않다. 또 하나의 질환이 다른 질환을 촉발하거나 만성적인 어깨통증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어깨질환은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는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관절 속에 석회가 쌓인 석회화건염에는 체외충격파를 적용하여 석회를 부수는 방법도 널리 활용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을 이용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기도 한다.
다만 손상의 정도가 심각하다면 관절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비수술치료와 수술 치료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여 질환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증상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어깨통증 및 질환에 대한 치료는 환자와 의사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 계획과 재활 계획을 수립, 이를 실천할 때 그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무균수술실 등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여주정형외과를 방문해 어깨 건강을 조속히 회복하길 바란다.
글: 여주바른정형외과 이성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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