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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액상커피에 커피 강좌…홈카페족 공략 ‘잰걸음’

커피전문기업 및 커피전문점 업계, 별별 승부수 앞세워 시장 공략 분주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커피업계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홈카페족 공략 행보로 분주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요즘 집이나 사무실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든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시장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카페를 비롯한 커피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관련 서비스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캡슐커피에 액상커피 출시에 열을 올리는가하면 각종 커피강좌를 개최하며 홈카페족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인분 커피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캡슐커피 시장 또한 성장세를 이어가자 동서식품은 올해 초 새로운 캡슐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페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머신보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슬림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활용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라이트 로스트’ ‘다크 로스트’ ‘디카페인’ 등 총 11종의 9.5g 전용 캡슐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까지 넓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작고 소중한 나만의 카페를 원하는 홈카페족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커피 머신과 캡슐커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토종 1세대 커피 브랜드 탐앤탐스는 최근 2년 사이 ▲액상커피 마일드 블렌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커피의 원액을 포션에 그대로 담아, 별도의 제조 과정 없이 물이나 우유에 붓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가루를 녹일 필요 없는 간편함과 편리성 덕분에 소비자들의 일상 속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2012년 자사 시그니처 블렌딩 원두를 그대로 활용한 액상커피를 출시한 이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2014년부터는 선물세트로도 선보였다. ‘1일 1포션’ 컨셉 아래 30개입으로 구성, 한달 동안 매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데일리 커피 상품이다. 

 

해당 선물세트의 성공적인 판매에 힘입어 앞으로는 리테일 테크 플랫폼 ‘컬리’에서도 액상커피 6입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9월 4일자로 마켓컬리 공식 입점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이번 입점을 기념한 특별 세일을 통해 일상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액상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커피 관련 강좌 또한 각광받는 추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년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인 ‘별다방 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반영해 올해는 진행 횟수를 2배 늘려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단순히 커피를 즐기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식생활에 있어서도 각자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서인데,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보는 것 이외에도, 에스프레소 추출,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별다방 클래스는 고객이 자신의 커피 취향을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홈카페, 홈피크닉 등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스타벅스만의 감성을 더한 굿즈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은 지난 5월, 집에서 간편하게 스페셜티 커피의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홈카페 핸드드립 세트’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선보였다. 

 

만월경의 홈카페 핸드드립 세트는 만월경 스페셜티 블렌딩 원두(200g)와 함께 머그컵, 드리퍼, 그라인더 등 홈카페 용품으로 구성돼 있어 별도의 도구를 추가하지 않고 어디서든 간편하게 고품질 드립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이디야, 할리스, 폴바셋 등 대중적인 커피 브랜드 다수가 스틱커피나 캡슐커피 개발에 주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끄는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고물가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커피를 사 마시지 않고 홈카페를 택하는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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