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0.9℃흐림
  • 강릉 3.0℃맑음
  • 서울 0.0℃구름많음
  • 대전 0.3℃흐림
  • 대구 2.4℃맑음
  • 울산 3.5℃맑음
  • 광주 1.8℃흐림
  • 부산 4.2℃맑음
  • 고창 1.5℃흐림
  • 제주 5.1℃흐림
  • 강화 -2.0℃맑음
  • 보은 0.1℃흐림
  • 금산 0.3℃구름많음
  • 강진군 2.6℃흐림
  • 경주시 3.1℃맑음
  • 거제 3.5℃맑음
기상청 제공

2026.03.07 (토)


EQT파트너스, 더존비즈온 전격 인수...김용우 회장, 33년만에 '엑시트'

1.3조 통근 베팅...국내 ERP 기업 더존비즈온 최대 지분 인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보유 지분 동반 매각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및 산업자원부의 인허가 절차 남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더존비즈온의 최대 주주 매각이 현실화됐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1조 3000억원이 넘는 통 큰 베팅으로 더존비즈온을 전격 인수하며 창업자 김용우 회장은 33년 만에 경영권에서 손을 떼게 됐다.

 

창업자 지분 98% 매각...경영권 완전 이양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자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를 통해 더존비즈온 최대 주주 김용우 회장 및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전날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김 회장이 보유한 686만여 주(22.60%) 중 대부분인 677만 1,184주다. 김 회장의 남은 지분은 0.31%에 불과해 사실상 경영권을 완전히 이양하고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던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신한밸류업제1차㈜ 등 3곳) 역시 보유 지분을 도로니쿰㈜에 동반 매각한다.

 

1.3조원, 주당 12만원 '역대급 프리미엄'
이번 거래의 총 매매대금은 1조 3,158억 원이다. 주당 매각가는 12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전날 종가 9만 3,400원 대비 28%가 넘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더존비즈온 창사 이래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도로니쿰㈜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총 1,096만 4,909주, 지분율 34.85%를 확보하며 더존비즈온의 새로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지분율은 37.6%에 달할 전망이다.

 

토종 ERP 기업, PEF 품에서 새로운 도약
1991년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국내 유일의 토종 ERP·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위하고(WEHAGO)'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글로벌 PEF인 EQT가 국내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규모로 인수함에 따라, 향후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거나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번 거래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및 산업자원부의 인허가 등 남은 법적 절차를 거쳐야 최종 완료된다.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추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