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대표 반도체 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조만간 2000조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실적을 두고 재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 전망치가 전년 대비 각각 264%, 29% 증가한 7974억달러, 1조321억달러로 추산되면서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6조원대에서 4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지난 3월 중순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52조6000억원, 영업이익 38조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대신증권이 추정한 매출 47조5000억원, 영업이익 32조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범용 D램(PC, 서버, 스마트폰 등에 대량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NAND 등의 가격 상승 효과가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 1분기 역시 작년 4분기와 마찬가지로 업계 내 가장 강력한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달 2일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53조5000억원, 36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D램 및 NAND 등 모두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면서 “서버를 필두로 모바일, PC향 DRAM과 eSSD, eMMC 등 NAND 모두 전방 산업향 가격이 기존 대비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버는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가격이 상향됐고 모바일 및 PC 고객사들은 올 2~3분기에 더 비싼 가격으로 메모리를 구매하기 부담스럽게 때문에 선제적으로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난 14일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을 54조원, 영업이익은 40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439% 증가한 규모로 또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등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올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7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부문별로 D램이 33조원, NAND가 7조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른 달러 유입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주식과 외환 시장의 안정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인 가운데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15일 류형근 대신증권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SK하이닉스의 P/E(주가수익비율)는 올해 기준 3.9배, 내년 기준 3.1배에 불과하다”며 “예상 대비 가파른 단기 이익 성장의 기울기, 다년 장기 계약 확산으로 안정화될 사이클의 변동성, 2027년 본격화될 HBM 수익성 제고 노력 등을 감안하면 Valuation Re-Rating(주식가치 재평가)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2.99% 오른 주당 11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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