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30만명을 회복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늘었고, 최저임금 인상 사정권인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 감소 폭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업자 수가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서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1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 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취업자 수 전년 동월대비 증가 폭이 31만 4000명을 기록한 후 4개월간 2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교육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만 6000명, 9만 9000명 늘어 좋은 성적을 보였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1000명 감소했다. 다만, 전달(-5만 8000명)보다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고용률은 59.5%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0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0만 8000명)보다 늘어 전반적인 고용 여건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상승한 8.1%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6.3%). ‘연로’(2.2%) 등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3.2%), 육아(-7.6%) 등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6만 4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5만 3000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6만 4000명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표본조사구내에 상주하면서 매월 15일 현재 만 15세 이상인 자로 선정했으며,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일요일∼토요일)을 조사대상주간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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