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슈피겐코리아가 최근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때 아닌 복병을 만났다. 바로 국세청 세무조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지난달 중순 슈피겐코리아(www.spigenkorea.co.kr)에 조사요원들을 파견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1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모바일 패션브랜드 ‘슈피겐(Spigen)’으로 초고속 성장 신화를 쓰고 있는 슈피겐코리아가 코스닥 상장 심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상장에도 큰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각에서는 슈피겐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가 해외거래에 따른 매출 구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최근 해외업체 거래분이 전체의 50~60%에 달할 정도로 해외매출거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슈피겐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서는 해외거래 내역에 대한 조사가 심도있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슈피겐코리아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42억원, 올 상반기 매출만 해도 324억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만 해도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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