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0.2℃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6.4℃
  • 맑음광주 3.6℃
  • 구름많음부산 9.9℃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5.3℃
  • 맑음강화 -6.6℃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7.3℃
기상청 제공

세관 조사‧감시업무 직원 월평균 288시간 격무 시달려

심재철 "인력 보강 및 효율적 인력배치로 통관검사 만전 기해야"

 

(조세금융신문) 전국 17개 세관에서 조사‧감시업무에 종사하는 6급이하 하위공무원은 24시간 2교대로 주당 84시간 근무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관세청이 심재철 국회의원(안양동안을, 기재위)에게 제출한 ‘세관별 근무인원 및 근무현황’ 자료에 따라 밝혀졌다.


현재 인천공항세관은 조사‧감시업무 담당자가 211명, 부산세관과 울산세관이 각각 142명과 53명 등 주요세관에서 조사‧감시업무를 담당하는 604명은 24시간 2교대로 주당 84시간, 월평균 288시간을 근무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는 ‘근로기준법’상 법정기준치인 주당 40시간 근무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세관에서 휴대품 검사업무에 종사하는 257명의 하위직 공무원(5급 8명 포함)은 주간-전일-비번-비번 형태로 불규칙 근무하면서 주당 60시간, 월평균 255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직구의 급증으로 세관 1인당 특송물품 처리내역도 크게 늘었다. 2009년 하루에 489건을 처리하던 것이 2014년 6월 현재는 하루에 708건으로 업무량이 급증했는데, 이는 하루 적정처리건수가 200건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양이다.


문제는 해외직구에 대한 열기로 시간이 갈수록 세관 1인당 업무량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는 사실이다.
관세청은 해외직구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특송물품 목록통관대상을 6개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특별통관업체 지정을 폐지하고 신고제를 도입하는 등 수입신고절차를 간소화해 해외직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특송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은 엑스레이 검사 후 의심스럽다고 판단될 경우 세관 직원이 직접 열어서 검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물품이 훼손되면 변상해야 하는 등 불합리한 규정도 세관의 업무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심재철 의원은 “이처럼 통관업무를 담당하는 세관들의 과도한 근무는 집중력 저하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관세탈루 및 마약 등 위험물품 반입 검사에 허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어 “관세청은 세관의 인력 보강 및 효율적인 인력배치를 통해 통관 검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통관검사시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