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경찰이 BMW코리아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일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에 있는 BMW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BMW 관련 문건을 확보해 검토 작업을 해왔으나 강제 수단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사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엄정한 수사로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잇단 차량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관련 서류와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달 9일 불이 난 BMW의 소유자인 이광덕 씨 등이 고소장을 낸 지 21일 만에 이뤄졌다.
이 씨 등은 국토부의 조사에 강제성이 없어 BMW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증거를 은폐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의 강제 수사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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