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지정환 신부가 지병 악화로 숨을 거뒀다.
13일 오전 임실 치즈의 개척자로 알려진 지 신부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천주교 전주교구 측은 고인의 장례미사를 오는 16일, 중앙성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년 88세에 영면한 고인은 지난 1967년 국내 최초로 전북 임실에 치즈 공장을 설립한 후, 치즈 산업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기에 태생임에도 불구, 한국의 산업에 크게 기여했던 고인은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돌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고인은 경향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례식장에서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들려 달라는 바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 신부는 매체를 통해 “내 장례식에 노사연의 ‘만남’을 불러 줬으면 좋겠다”면서 “우리의 모든 만남은 하나라도 우연이 없다. 그렇게 귀하게 만났으니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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