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농구선수 전태풍이 은퇴 후 방송인의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태풍은 지난 5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농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두 번째 인생은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은퇴 후 방송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쉬면 아내한테 혼난다. 아이가 셋이다. 어떤 방송 프로그램이든 괜찮다"며 "방송을 한다고 하니까 아내와 아이들이 다 좋아했다. 주변 사람들은 한국말 배우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농구 외에 다른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시선도 많았지만 내 인생인데 재밌게 살아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방송인 도전에 동료 농구선수 하승진의 영향이 컸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태풍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과 유럽 리그를 거쳐 2009년 전주 KCC에 입단해 한국에서 선수 활동을 했다.
이후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를 거쳐 2015-2016시즌 다시 KCC에 복귀한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SK 유니폼을 입으며 은퇴했다.
한편, 전태풍은 화려한 개인기 등과 약간은 어눌한 한국어 구사 실력으로 많은 농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언급한 방송인의 삶에 대해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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