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6.8℃
  • 구름많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5.1℃
  • 맑음대전 -2.9℃
  • 구름많음대구 3.6℃
  • 구름많음울산 4.5℃
  • 구름많음광주 -0.8℃
  • 구름많음부산 6.9℃
  • 흐림고창 -3.3℃
  • 흐림제주 4.0℃
  • 구름많음강화 -6.9℃
  • 구름많음보은 -2.4℃
  • 구름많음금산 -0.4℃
  • 흐림강진군 -0.5℃
  • 구름많음경주시 4.4℃
  • 구름많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우리 아이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늦기 전에 치료해야 효과적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격언도 있지만 애석하게도 이 말이 통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아이들의 성장을 좌우하는 성조숙증 치료도 그 중 하나다.

 

성조숙증이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시기가 비정상적으로 앞당겨지며 2차 성징이 지나치게 일찍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난다면 이를 성조숙증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여아의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냉이 나오고 음모가 자라는 것을 들 수 있다. 남아라면 머리에서 냄새가 나거나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등 뚜렷한 신체적인 변화가 생긴다. 또한 사춘기가 너무나 일찍 시작된 탓에 성장판도 그만큼 일찍 닫히게 되고 성장이 빠르게 마무리 된다. 키가 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아이의 최종 키가 본래 커야 하는 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최근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는 환아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2018년 이후로는 매년 10만명이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성장기 아이라면 그 누구도 성조숙증에서 안전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이나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소아비만 또한 성조숙증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체중이 증가하면 체내의 지방 세포가 불필요하게 많아지면서 렙틴, 아디포카인이라는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내분비계가 교란될 수 있다. 요즘처럼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기, 아이들의 체중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성조숙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만 놓치지 않는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라면 이를 전후해 매년 2~3회의 정기적인 성조숙증 검사를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특히 또래보다 키가 지나치게 작은 아이라면 성장판 검사를 병행하여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성조숙증 치료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통해 최대한 키가 성장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한편 사춘기의 변화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하며 성장판이 닫히기 전 아이가 본래 자라야 할 키만큼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또래와는 다른 외관과 성장속도로 인해 교우 관계에도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제대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아산 모종튼튼아이소아청소년과 성재진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