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나빠진 시력은 아무리 눈에 좋은 식품을 먹고 관리를 해줘도 자연적으로 회복되기가 힘들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라식,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통해 좋은 시력을 되찾으려 한다. 최근 늘어난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라식, 라섹수술을 고려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다.
기술 및 기계의 발달로 시력교정술의 종류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 라식, 라섹수술을 비롯하여 각막 비대칭까지 교정하여 시력의 질을 올리는 컨투라라식, 라섹 그리고 특수 제작된 렌즈를 눈 속 홍채 뒤에 삽입하는 렌즈삽입술까지 다양해진 종류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이나 개개인의 눈 조건,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의 선택 폭은 더욱 넓어졌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는 개인의 각막 두께와 눈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고도 근시의 경우 굴절률을 교정하기 위해 더 많은 각막을 절삭하게 된다. 이 때문에 초고도근시이면서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라식, 라섹 수술을 받기 어렵다.
반면 안내렌즈삽입술은 레이저를 이용하는 라식라섹과 달리 각막을 건드리지 않고 홍채 앞 혹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한 채 렌즈를 넣기 때문에 각막이 얇아 라식, 라섹수술이 어렵거나 고도근시로 수술이 불가능한 사람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근시뿐 아니라 난시가 심한 경우에도 난시 교정용 안내렌즈를 삽입해 근시와 난시를 동시 교정할 수 있고 안내렌즈 종류가 다양해 교정 범위가 넓으며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기에 안구건조증이 악화되지 않는다.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 상당 부분 회복되고 1~2주 후에는 90% 이상의 시력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렌즈삽입수술에도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수술 전 정밀검사 시스템을 갖춘 안과를 찾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끝에 수술을 결정해하는 것이 좋다. 라식, 라섹처럼 레이저를 이용하는 게 아닌 100% 집도의의 손으로 직접 눈 안에 렌즈를 넣는 방식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회복이 빠르다 하더라도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기간이 필요하므로 이 기간에는 눈 화장과 세안을 삼가고 장시간의 컴퓨터나 TV 시청, 독서, 운전 등을 피하는 게 좋다. 수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각막 내피검사를 통해 각막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인천부평성모안과 권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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