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스케일트론과 ‘활주로 표면 마찰측정장비 국산화 개발사업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은 인천공항공사 김필연 운항본부장, 스케일트론 유영석 대표 및 양 기관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활주로 표면 마찰측정장비는 공항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 중 하나로 현재 국내 공항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모두 해외구매에 의존하고 있어 부품관리 및 유지보수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공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스케일트론의 활주로 표면 마찰측정장비 국산화 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올해 말까지 국산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케일트론은 국내 최초로 활주로 표면 마찰력 측정장비 국산화 개발사업에 진출한 중소기업으로 타이어 성능시험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명품강소기업’ 및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스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비나 눈 등으로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제동력을 시험하는 장비를 비롯해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성능 시험장비 국내 생산기업은 스케일트론이 유일하다.
한편, 공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을 공항 운영에 적극 활용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과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중소기업 안세기술과 함께 항공기 주기안내통합시스템(IDGS, Integrated Docking Guidance System)을 국산화하고 성공적으로 공항운영에 도입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활주로 표면 마찰측정장비의 국산화 개발 및 신뢰성 검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을 공항 운영에 적극 활용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테스트베드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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