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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 성료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됐다.

지난 2일 개막한 이 행사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17개 부처와 광주시 등이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했다.

전시관 운영, 부대행사,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온·오프라인으로 소개했다.

코트라(KOTRA) 해외 진출 상담, 금융·유통 분야 관련 상담관도 운영됐다. 상품관에서는 전국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이 200여개 부스를 마련해 제품들을 전시·판매했다.

사회적경제 통합플랫폼(https://www.sepp.or.kr/sepp/main)에서는 공공기관, 경제계, 소비자 등 대상별 맞춤형 기획전을 통해 200여 기업의 400여개 상품을 1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람 중심 가치와 공동체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보다 많은 사람이 나눔과 연대의 주최로 나서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혁신타운 조성 사업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에 시정 역량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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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