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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10달러 돌파...각국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국제유가가 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어 배럴당 110달러(약 13만2천700원) 선까지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2일 오후 1시 19분 기준 배럴당 110.23달러로 5.30달러(5.0%)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같은 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6%대 오른 110.0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천연가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해 국제사회가 경제 제재에 나선 것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세계 3위의 원유 공급국이다.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세계 공급량의 약 8%를 차지한다. 

 

이에 각국 정유업체들은 경제 제재 위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난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대니얼 하인스는 "원유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면서 "공식 제재 없이도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제약이 생겼다는 현실에 시장이 눈을 뜨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대표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23.4% 뛰어올랐다. 

 

유럽 시장의 38%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선물을 사들인 결과다.

 

1일 저녁 9시(현지시간)에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 첫 국정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가를 장기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발췌문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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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