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7.6℃
  • 구름조금대전 9.4℃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6.5℃
  • 구름조금광주 8.1℃
  • 맑음부산 10.4℃
  • 흐림고창 5.2℃
  • 구름조금제주 13.8℃
  • 맑음강화 7.4℃
  • 구름많음보은 8.1℃
  • 흐림금산 7.1℃
  • 맑음강진군 5.2℃
  • 구름많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정치

법무부, '촉법소년 만12세로 하향' 인수위에 보고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법무부가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12세까지 낮추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법무부는 29일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방안을 보고했다. 보고 자료에 촉법소년 연령 하한선을 따로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만 12세로 하향 조정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여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시절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14세 미만에서 만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촉법소년 연령에 대해 "청소년 발달 정도,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적정 연령을 결정할 것"이라며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현재 촉법소년 기준은 만 14세이다. 형법상 형사책임 능력이 없어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나이다. 형사 미성년자 중 '만10세 이상~만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사회봉사,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만 가능하고, 만10세 미만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촉법소년의 연령 하향 논의가 제기된 배경에는, 촉법소년의 강력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강력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은 8474명으로 2017년보다 2188명(34.8%)이 늘었다.

 

이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보호처분'만 받을 뿐, 전과 등의 기록도 남지 않는다. 만약 촉법소년이 살인이나 특수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경찰과 검찰의 개입은 불가능하다. 소년부 법원만이 개입할 수 있고, 가장 강력한 처분이라도 '2년 소년원 송치'다.

 

이에 대해 촉법소년 처벌 연령 하향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지만, 촉법소년 연형 하한에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찮다. 소년의 사회화가 더 어려워지고, 제도개선을 통해 교화정책을 한다면 청소년이 변화 가능성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2018년 당시 정부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13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법 개정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에도 연령 하향 방안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