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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이슈체크] 尹정부서 금융위 누가 이끌까…추경호와 코드 맞는 ‘경제원팀’ 가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경제원팀 강조
관료출신 후보자 물망…김주현·김용범·정은보·손병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다음주 새 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금융 정책을 진두지휘할 금융위원장 자리에 누가 오게 될지 관심이 높다.

 

4일 금융권 안팎의 여론을 종합한 결과, 관료출신이 차기 금융위원장이 될 확률이 높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같은 반응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선 원칙에서 ‘경제원팀’을 강조해온 것에서 기인한다. 윤 당선인은 국정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을 기용해 저성장과 고물가 등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거듭 언급한 바 있다.

 

실제 현재까지 언급된 경제 관료 후보자 또는 내정자 면면을 살펴봐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으로 모두 관료 출신이다.

 

새 정부에선 이들과 손발을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로 경제원팀을 꾸린다는 측면에서, 관료 출신 중 차기 금융위원장에 오른 인물을 가려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정부 초기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 관료 출신을 금융위원장으로 발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맥락에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유력한 금융위원장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으나, 지난 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최 전 차관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하면서 새로운 후보군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인물은 행시 출신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행시 25회), 정은보 현 금융감독원장(행시 28회),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행시 30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행시 33회) 등이다.

 

김주현 회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맡으며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역임하며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용범 전 차관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일각에서 새 정부 인선 중 호남이 배제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을 완화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그는 청와대와 금융위 등 각 부처를 두루 거쳤다.

 

정은보 원장과 손병두 이사장 또한 기재부, 금융위 등에서 요직을 거친 엘리트 경제 관료다. 다만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에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기용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원장은 3년 임기제다. 통상 새 정부 출범 시 전임 정부의 금융위원장은 임기가 남았더라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나곤 했다. 이번에도 현 금융위원장의 거취가 정리된 다음 새 위원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돼야 금융위원장 인선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여야 대치가 지속되고 있어 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역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도 금융위원장 인선에 대한 윤곽이 6월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란 반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취재진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올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었다. (최 전 차관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되면서 현재로선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지금까지 언급된 경제관료 후보들 면면을 보면 관료 출신이 오지 않겠느냔 말이 많은 것 같다”며 “후보자 발표까지 아직 시일이 좀 있으니 새로운 후보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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