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정책

[이슈체크] 尹정부서 금융위 누가 이끌까…추경호와 코드 맞는 ‘경제원팀’ 가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경제원팀 강조
관료출신 후보자 물망…김주현·김용범·정은보·손병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다음주 새 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금융 정책을 진두지휘할 금융위원장 자리에 누가 오게 될지 관심이 높다.

 

4일 금융권 안팎의 여론을 종합한 결과, 관료출신이 차기 금융위원장이 될 확률이 높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같은 반응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선 원칙에서 ‘경제원팀’을 강조해온 것에서 기인한다. 윤 당선인은 국정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을 기용해 저성장과 고물가 등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거듭 언급한 바 있다.

 

실제 현재까지 언급된 경제 관료 후보자 또는 내정자 면면을 살펴봐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으로 모두 관료 출신이다.

 

새 정부에선 이들과 손발을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로 경제원팀을 꾸린다는 측면에서, 관료 출신 중 차기 금융위원장에 오른 인물을 가려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정부 초기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 관료 출신을 금융위원장으로 발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맥락에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유력한 금융위원장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으나, 지난 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최 전 차관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하면서 새로운 후보군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인물은 행시 출신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행시 25회), 정은보 현 금융감독원장(행시 28회),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행시 30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행시 33회) 등이다.

 

김주현 회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맡으며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역임하며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용범 전 차관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일각에서 새 정부 인선 중 호남이 배제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을 완화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그는 청와대와 금융위 등 각 부처를 두루 거쳤다.

 

정은보 원장과 손병두 이사장 또한 기재부, 금융위 등에서 요직을 거친 엘리트 경제 관료다. 다만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에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기용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원장은 3년 임기제다. 통상 새 정부 출범 시 전임 정부의 금융위원장은 임기가 남았더라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나곤 했다. 이번에도 현 금융위원장의 거취가 정리된 다음 새 위원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돼야 금융위원장 인선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여야 대치가 지속되고 있어 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역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도 금융위원장 인선에 대한 윤곽이 6월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란 반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취재진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올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었다. (최 전 차관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되면서 현재로선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지금까지 언급된 경제관료 후보들 면면을 보면 관료 출신이 오지 않겠느냔 말이 많은 것 같다”며 “후보자 발표까지 아직 시일이 좀 있으니 새로운 후보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