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정치

[속보] 尹정부 과기부 장관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발탁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호(56)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반도체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원광대와 경북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2016년에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 됐으며 2018년부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연구단 전문위원, 한국 센서학회 부회장, 과기정통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위원회 위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자문 활동을 해 왔다.

이 후보자는 미국 인텔보다 앞서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3차원(3D) '벌크 핀펫'(Bulk FinFET)을 개발해 반도체 소자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벌크 핀펫 기술은 현재 세계 주요 기업들이 널리 사용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로, 이 후보자가 원광대 재직 당시 KAIST와 공동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인텔이 거액의 특허료를 지불하고 채택했으며, 이어 삼성전자 등이 이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돼 수억 달러 규모의 배상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201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지식관리 자회사인 KAIST IP는 삼성전자[005930], 퀄컴, 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이 이 반도체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미국 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냈다. 당시 이 후보자는 KAIST에 소송 권한을 위임했다.

2018년 6월 미국 법원 배심원단은 피고 삼성전자가 4억달러(약 4천912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고, 2020년 2월에는 2억달러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해당 특허침해소송은 2020년 KAIST IP가 삼성전자와 합의해 소송을 취하하면서 종결됐다. 삼성전자가 지불한 합의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2021년 공공연구기관 등이 특허권 등을 포기할 때 발명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발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해당 법안은 '이종호법'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후보자가 소장으로 재직 중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얼마 되지 않아 둘러 본 과학기술·산업 분야 연구현장이었다.

2021년 3월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윤 당선인은 같은 해 5월 이 후보자와 서울대 정덕균 석좌교수의 안내로 4시간가량 이 연구소를 둘러보면서 반도체 생산 기술,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주제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2015년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 녹조근정훈장을 받았고 2017년에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100대 기술과 주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우수강의상, 2021년 서울대학교 훌륭한 공대교수상을 수상하는 등 후학 양성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장관 지명 브리핑에 참석해 "산업 전분야의 현장을 살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내정자 프로필

▲ 경남 합천 ▲ 경북대 전자공학과 ▲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박사 ▲ 원광대 교수 ▲ 경북대 교수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現) ▲ 한국공학한림원 회원(現)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現) ▲ 과기정통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위원회 위원(現)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