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이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가운데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관가와 인수위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는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고 이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새 정부 경제팀에 합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위는 이르면 이번주내 장관급 인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차관급 인사를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경제부총리 하마평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올라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한 뒤 2011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정치에 입문한 뒤 20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역시 금융전문가로 손꼽힌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인 그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공직에서 퇴임했고 NH농협금융 회장에도 올랐다. 박근혜 정부이던 2015년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민간 금융기업 수장이 금융당국 수장으로 간 첫 사례로 꼽힌다.
다만 임종룡 전 위원장은 경제부총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언급되고 있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증권, 거시경제, 자본시장 등에서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 기재부 등에서 근무한 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뒤 기획재정부 1차관도 역임했다. 이후 그는 학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 간사로 합류한 상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 중 대표적인 경제‧금융 브레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립대 교수던 그는 2012년 금융연구원장으로 추임했고 2015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2020년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장관급 인사가 마무리 된 후 진행될 차관급인 금감원장 인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통상 금융위원장이 교체되면 금감원장도 덩달아 교체돼 왔다.
관가 예상 시나리오대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정해진다면, 그가 행시 29회인 점을 감안해 행시 30기인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과 행시 31기인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행시 32기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이 금감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금감원장의 경우 정은보 원장이 유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대외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두 금융 수장을 한꺼번에 모두 교체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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