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이천지역세무사회가 산학협력을 통해 소속 세무사들의 인력난 해결에 나서 세무사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천지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지난 7일 이천세무고등학교(교장 전병일)과 산학협력 협약식을 갖고 우수 인재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지역세무사회의 인력난 해결 및 교육지원 등 상호교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천세무사회는 이번 협약으로 이천지역회 내 이천, 여주, 양평 소재 세무사들은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천세무고는 특성화학교의 고민인 취업난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천세무사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이천세무고는 우수졸업생을 지역세무사회 회원사에 우선공급하고, 지역세무사회는 전문가 특강 등 교육지원과 장학금 지급 등 각종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구재이 회장은 “인력공급이라는 결과만 따먹는 산학협력이 아니라 강의와 장학 등 인재양성에 세무사들이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세무고 전병일 교장도 “학교에 몰리는 우수한 학생에게 깊이 있는 세무특성화 교육을 시켜 세무사사무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구재이 회장은 이날 40여명의 세무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인생 최고의 분야 세무, 최고의 직업 세무사’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에서 구 회장은 “고교 때부터 세무라는 전문적인 분야를 선택하고 여기에 자기의 인생을 걸겠다는 젊은이들에게 ‘세무’가 얼마나 멋진 직업이고 발전할 수 있는 분야인지를 알려주면서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한 뒤 “앞으로 지역회 내 실력있는 세무사들의 특강기회도 자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세무고는 1958년 개교한 경남종합고등학교가 세무를 특성화해 2014년 재개교한 특성화고교로, 세무회계과와 세무정보과의 2개의 학과에 학년당 70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천세무고는 중학교 성적이 상위 10%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등 지역사회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인정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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