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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제넥신,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흡수 합병..."10월께 완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이 바이오 프로탁(PROTAC) 플랫폼 기술 기업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흡수 합병한다.

 

제넥신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다면서 합병 세부 절차는 오는 10월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기술의 한 종류인 프로탁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분해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제넥신은 프로탁 전문 인력을 충원해 신약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홍성준 대표와 최재현 이피디바이오 대표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 홍 대표는 사업 개발과 경영 관리 분야를, 최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임상 개발 분야를 맡을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피디바이오의 바이오 프로탁 기술력과 제넥신이 보유한 임상 개발 및 CMC(화학·제조·품질) 개발 역량을 접목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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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