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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국세청 차장에 최재봉…서울국세청장 정재수, 중부국세청장 박재형

대전국세청장 양동훈‧광주국세청장 박광종‧대구국세청장 한경선
교육원장 김대원, 조사국장 민주원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은 미정, 인천국세청장도 미발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26일 국세청 차장에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임명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국세청장에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 중부국세청장에 박재형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로서 행시 39회 전원 1급 승진에 올랐다.

 

국세청 조사국장에 민주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취임한 가운데 인천국세청장과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최재봉 국세청 차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국제조세관리관・개인납세국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징세송무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다.

 

국세청은 최재봉 차장에 대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치밀한 법인 세원관리로 소관 세입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수출 중소기업 등에 대해 적극적인 세정지원 및 현장소통을 실시하였으며,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조기환급을 통해 기업 자금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민관 협동 협의체 구성 및 운영으로 전통주류 수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수 서울국세청장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국세청 조사국장・법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중부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은 정재수 서울국세청장에 대해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생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무조사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세무조사 사전통지기간을 확대하여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서민 생활을 어렵게 하는 민생침해 탈세, 역외탈세, 온라인 신종탈세 등 불공정·반사회적 탈세에는 엄정 대응함으로써 조세정의 구현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박재형 중부국세청장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자산과세국장·개인납세국장,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조사3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 측은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수출기업의 생산거점 다변화 등에 발맞춰 중남미·중동 등 신흥국과 최초로 이중과세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글로벌최저한세 등 국제조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국제조세대응반을 신설하고 OECD 등 국제논의에 참여하는 등 우리 기업의 세무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양동훈 대전국세청장은 1998년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개인납세국장·복지세정관리단장,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등을 거쳤다.

 

국세청은 양동훈 대전국세청장에 대해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치밀한 세수관리로 세입예산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체납관리시스템을 확충하여 징수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체납관련 민사소송 대리인을 확대하여 악의적 사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중요소송에 대한 본·지방청 대응 T/F 활성화 등 소송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소송 성과 제고에 기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광종 광주국세청장은 세무대 5기를 거쳐 1987년 8급 경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감사관, 국세청 징세과장·부가가치세과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다.

 

국세청 측은 박광종 광주국세청장에 대해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대법인 및 대자산가 등의 악의적·지능적 탈세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집행하여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거짓세금계산서 발행·수취, 가공경비 계상 등 세법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철저한 범칙조사 및 고발 조치로 성실납세 분위기 조성 및 불법행위 근절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경선 대구국세청장은 세무대 6기를 거쳐 1988년 8급 경채로 공직에 들어왔다.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국세청 측은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현업과제 분석을 통해 신규자에 대한 실습교육 콘텐츠 편성을 강화함으로써 현장 적응력 높은 신규 인력을 양성하고 재직자의 현업 활용을 위한 마이크로러닝 콘텐츠(에센스세법)를 개발하여 자기주도 학습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일선 현장 직원들의 업무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1996년 기술고시 31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중부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징세송무국장,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국세청 측은 중부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방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신고도움자료 항목 발굴 및 신고센터 시범운영 등으로 자발적 성실신고를 지원하고 지역 산업단지・경제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납기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 세정지원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납세자 편의 제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국세청 조사국장엔 민주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이동운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맡았으며, 이승수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으로 이동했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에는 양철호 부산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일약 발탁됐다. 부산 동인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경북 영주 출신이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이 주요 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면서 전략적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인 심욱기 국장은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이동해 다음 인사를 기다리게 됐다.

 

강성팔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은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민주원 신임 조사국장과 발맞춰 움직이게 됐다. 행시 기수는 42회지만, 69년생으로 시간이 많지 않아 본부 국장으로 들어올 필요가 컸다.

 

김재웅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은 국세청 기획조정관으로 이동, 향후 국세청의 국회대응 및 조직혁신을 담당하게 됐다. 그 역시 69년생, 행시 42회다.

 

이성진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은 70년생, 행시 41회로 부산 출신이다.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국방대 파견,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을 거쳐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들어왔으며, 이번에 정보화관리관을 맡아 국세청 AI혁신을 담당하게 됐다.

 

박해영 국세청 감사관은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이동했다. 본부 국장이 서울국세청으로 이동하는 사례는 드문 사례다. 부담이 적고, 다기능 활용이 가능한 자리인데, 후에 움직임을 볼 필요가 있다.

 

박종희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은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으로 이동했다.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몇 안 되는 대구 자원으로 72년생, 행시 42회로 행보가 조금 빠른 편이다. 전례를 볼 때 중요 세목 직책을 맡아야 하지만, 행시 41회나 행시 42회 동기들 가운데 서서히 정년이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복지세정관리단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인사권자로서는 ‘대구 사람은 프리패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고, 박종희 국장 자체로도 한 차례 숨을 고르는 한편, 위험성이 낮은 업무를 맡아 활동하게 됐다.

 

한창목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은 양철호 국장과 유사하게 출생은 TK, 고등학교는 부산을 나온 인물이다. 경북 청도 출신에 부산진고를 나왔는데, 행시 41회로 중요 보직에 배치될 자격은 있는 인물이다. 국립외교원을 거쳐 부산국세청 국장 파견 없이 바로 서울국세청으로 들어왔기에 당분간 서울국세청에서 활동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출생연도가 73년생으로 충분히 시간이 있다.

 

최영준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은 중부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올라오긴 했는데, 고위공무원 나급 승진 후 줄기차게 지방국세청 조사국장 한 번 주지 않고 있다. 돌이켜 보면 본부 과장 시절, 조사는커녕 세목 보직도 받지 못했다. 행시 44회로 나이에 비해(68년생) 입직이 조금 늦었고, 여러 가지 힘든 길을 걷고 있다.

 

유재준 부산국세청 조사1국장은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이동했다. 72년생, 경남 김해 출신으로 행시 43회로 입직했다. 부산과 중부지역에서 연이어 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게 되면서 행시 43회 가운데 촉망받는 인재임이 또렷해졌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고위공무원 승진 명단은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등 나머지 잔여인사 움직임과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 중수부이자 비정기 세무조사의 메카지만, 2022년 서울북부지검에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이 생기면서 꼭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중요 사건을 쥐지 않아도 되는 모양새가 만들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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