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예일세무법인(대표 임승환)이 세무조사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장권철 전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을 공동대표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장 대표세무사는 최근까지 국세청 고급 간부로 활동한 인물로 세무대 10기로 임용된 이후 감사와 특별세무조사 분야를 두루 섭렵한 감사와 조사의 최고 전문가다.
장 대표세무사가 서기관 승진 후 국세청 전면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2020년 제주세무서장에 임명 때의 일이다.
제주세무서장은 세무대 출신으로서 임명되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 행정고시 독무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제주세무서는 제주지역 행정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세무서가 위치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는 제주 지역과 관련한 우편‧통신, 농축산물 검역, 노동, 조달, 통계청, 병무, 환경, 보훈, 식품의약 등 제주도 행정의 핵심기능을 망라한 곳이다.
또한, 합동청사를 나와 연삼로를 따라 걸어서 10분 거리에 제주지검과 제주지법, 그곳에서 다시 중앙로를 따라 걸어서 10분 거리 내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위치한다.
제주세무서장의 일 자체는 여타 세무서장과 다르지 않지만, 그 환경이 전혀 다르기에 추가로 요구받는 역량이 있다. 넓은 시야와 정무적 판단 능력이다.
게다가 제주 지역은 뭍사람과 섬사람 간 문화의 차이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 다른 문화권의 미묘한 뉘앙스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요구받는다.
국세청 내 신임을 증명하듯이 장 대표세무사는 제주세무서장 이후 중부국세청 조사3국 1과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 3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 직위들은 중부지방 및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국세청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이며, 비정기 세무조사는 국세청의 권위,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업무이다. 장 대표세무사가 중책 중 중책을 부여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장 대표세무사의 부상은 새 정부 출범 후로도 이어졌다. 장 대표세무사는 2022년 3월 출범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 파견된 국세청 핵심 멤버였으며, 비고시 출신으로서는 최초였다.
조사-감사-제주세무서장-특수조사-대통령직 인수위까지의 여정은 누구나 국세청 내에서 독보적 업력이라고 평가할 만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마침내 국세청장의 귀이자 국세청 조사국의 눈인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장에 이르게 했다.
7년 만에 나온 세무대 출신 정보과장이었다.
2023년 11월 20일, 부이사관 승진은 어쩌면 예정된 일이나 다름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세무대 10기 출신으로는 최선두였으며, 세무대 6~9기 선배들과 비견해도 능력적으로 인정받는 시기였으며, 행정고시‧비고시를 떠나 국세청 인사들의 이목이 한껏 쏠린 시점이기도 했다.
장 대표세무사는 이젠 납세자의 입장에서 그 자체로 합리적이며, 남보다 더욱 합리적인 조정자로서, 이 빛나는 여정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그 둥지는 국세청, 기획재정부, 조세심판원 출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예일세무법인이다.
이미 김창섭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대전지방국세청장, 이인기 전 잠실세무서장, 천영익 전 국세청 감찰담당관, 임승환 전 중부국세청 조사국, 최성일 전 서초세무서장, 장태복 전 마포세무서장 등이 과거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물들이 그 멤버다.
권오철 전 남대문세무서장, 김상진 전 종로세무서장, 류득현 전 서초세무서장, 서재익 전 남대문세무서장, 양정필 전 영등포세무서장, 김훈중 국세청 심사담당관실, 이상수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한승욱 역삼세무서 법인‧조사과 등 한때 국세청 심장부와 주요 신경계에서 활동한 인물들도 함께 하고 있다.
세무법인 가운데 이 정도 맨 파워를 보유한 곳은 열 손가락에 꼽힌다.
이제 장 대표세무사가 합류함으로써 예일세무법인은 15명의 국세청 출신 전문가를 가용하게 됐다.
<프로필>
▲70년 ▲대전 ▲대전명석고 ▲세무대 10기 ▲연세대 법무대학원 조세법 전공 ▲미국 세무사 ▲서대전세무서 법인세과 ▲대전세무서 법인세과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 ▲천안세무서 조사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성남세무서 조사과 ▲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실 ▲분당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조사5계 ▲국세청 감사관 감사담당관 감사4계 ▲국세청 감사관 감사담당관 감사3계 ▲서기관 승진(18.11.21) ▲국세청 감사관 감사담당관 감사2계장 ▲제주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1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장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부이사관 승진(23.11.20) ▲예일세무법인 공동 대표이사(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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