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0 (목)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금융

달러-원,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뒷걸음질…1,457.5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60원 부근까지 올랐다가 다시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유력 인사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17일(한국시간)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70원 하락한 1,4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56.70원 대비로는 0.80원 높아졌다.

 

달러-원은 뉴욕 거래 초반 1,459.8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미국 경제지표들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뒷걸음질쳤다.

 

특히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히는 월러 이사의 발언에 뉴욕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월러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그 경로가 계속된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가 확실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표가 뒷받침된다면 올해 3~4번의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면서도 "데이터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두 번으로 돌아가거나 심지어 한 번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월러 이사 발언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늘었다. 시장에서는 0.6% 증가를 점쳤다. 전달 수치는 0.7%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크게 늘었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21만7천명으로 전주대비 1만4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1만명이었다. 직전주 수치는 20만3천명으로 2천명 상향됐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진 뒤 4.6%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밀려났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9선을 소폭 밑돌게 됐다.

 

오전 2시 53분께 달러-엔 환율은 155.2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29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347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2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9.80원, 저점은 1,449.60원으로, 변동 폭은 10.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0억1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정치와 세금: 세법개정안의 쟁점과 정치적 함의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법대 교수) 2024년 세법 개정안은 경제 활성화와 조세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뜨거웠다.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세법개정안은 총 13개였는데, 그 중 부가가치세법, 조세특례제한법은 정부안이 수정 가결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정부안이 부결되었다.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 및 가업승계 활성화가 핵심이었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정부개정안은 부결된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의 쟁점이 있었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원안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지원 확대,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방식 개편, 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등의 쟁점을 가진 조세특례제한법은 삭제 혹은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 섰던 세제 관련 사안들은 단순히 세제 개편 문제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왜 세법은 매번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되는가? 이 질문은 정치와 세금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세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논란이
[인터뷰]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총괄본부장...위기 속 석화산업, 부진 원인과 해결방안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국의 빠른 국산화와 이에 따른 저가 공급과잉, 러-우 전쟁 장기화에 다른 기존 공급망 질서 붕괴, 고금리‧고물가 기조 등으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석화)기업들의 실적이 점점 침체기로 접어 들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수익 급감하면서 ‘유동성 위기설’까지 등장해 재무구조 개선 및 비핵심사업 매각 등 구조조정에 착수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신용평가기관들마저 국내 석화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이처럼 국내 석화기업 사이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 투자지원 전담반(TF)’을 출범한 데 이어 같은해 4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했다. 또 작년 6월에는 간담회를 통해 LG화학‧롯데케미칼‧GS칼텍스‧한화솔루션‧DL케미칼‧금호석화‧여천NCC 등 석화업계로부터 다양한 의견‧건의사항 등을 청취한 정부는 올해 6월경 후속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석화기업들과 정부가 위기 극복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세금융신문은 국내 석화기업 다수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화학산업협회를 찾아 현 상황의 문제점, 향후 과제, 정부에 바라는 지원정책 등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