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4 (금)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2.2℃
  • 맑음부산 1.5℃
  • 맑음고창 -4.8℃
  • 맑음제주 2.4℃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사상체질로 본 입냄새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는 어떤 사람에게 많이 날 가능성이 있을까.  한방의 한 분야에서는 체질에 따른 질환 연구가 축적돼 있다. 질환이 체질에 따라 약간씩 차이나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입냄새도 체질에 따라 다른 전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입냄새 요인은 다양하다. 사상체질(四象體質)로 본 소음인은 소화기 계통이 약한 편이다. 입매새의 한 요인이 소화기 기능 저하다. 따라서 소음인이 입냄새에 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를 일반화 시킬 수는 없다. 

 

유의(儒醫) 이제마는 1894년에 장부의 크고 작음을 기준삼아 사람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은 태양인, 간이 크고 폐가 작은 태음인, 비(脾)가 크고 신(腎)이 작은 소양인, 신이 크고 비가 작은 소음인입니다. 이제마는 4가지 체질 특성에 따른 육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사상체질은 세 가지 원리가 있다. 하나는 유전성으로 외모, 성품, 질병이 부모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심리성으로 마음이 체질과 밀접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체질론으로 사람마다 특징이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같은 질병도 사람마다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입냄새와 연관된 각 체질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태양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약하고,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가능성이 있다. 또 강하게 태어난 폐의 기능이 떨어지면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는 유형이다. 식도에 열도 많다. 간의 기능약화, 식도 열로 인한 구토 등은 입냄새에 약한 모습이다.

 

태음인은 폐에 진액이 부족하고, 기관지, 코가 약하다.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 탓에 인후염, 편도선염도 많이 발생한다. 기관지와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은 구취의 취약 조건이다. 간열에 의해 구강건조와 구강염증 발생 가능성도 있다.

 

소양인은 신장이 약하고, 위와 비장에 열이 많다. 그 열기(火)가 위에서 식도를 타고 입으로 솟을 수 있다. 또 잇몸질환에 약하다. 구강에 염증이 쉽게 생기는 특성은 입냄새에서 자유롭지 못한 체질임을 말한다. 가슴의 열기로 늘 입술이 부르트는 경향이 있다.

 

소음인은 기혈(氣血)이 허(虛)하기에 몸이 차갑다. 이로 인해 부스럼이 잦고, 입술도 마르는 편이다. 위와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기가 약할 수 있다. 이는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원인이다. 이 경우 위와 장의 가스가 식도를 통해 배출 될 수 있다. 이 같은 사상체질의 특징을 보면 모두 유형에서 입냄새는 자유롭지 못하다. 특정 체질이 입냄새가 많이 나는 것이 아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위기의 한국경제, 최고의 경제정책은 탄핵정국 조기 종식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국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비상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내수경제는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세수펑크 충격⟶고강도 민생 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에 노출돼 구조적 소득감소가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경제 체질이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상황에서 ‘12.3 내란 사태’가 충격 전이 경로인 환율시장을 때리면서 외환발 금융위기가 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이 조직적 자본 유출 충격에 노출되면서 원-달러환율은 선험적 환율방어선인 1,400원이 완전히 뚫린 상태다. 국내 증시는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왕따 시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내수경제는 성장 궤도가 기조적으로 낮아지는 저성장 함정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 내란사태발 경기충격으로 2024년 성장률이 2%대 초반에서 1%대 후반으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년 연속 ‘1%대 성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경제가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사례는 5번에 불과한데, 금융위기가 아니면서도 1%대 저성장
[초대석]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터닝포인트의 해’ 만들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촬영=이학명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서울본부세관장(이하 서울세관장)으로 취임한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을 맡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 갓 100일을 넘긴 그는 대한민국 경제 관문의 중심인 서울세관에서 소비재 산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출입을 뒷받침하며 ‘기업지원’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무역 패러다임 변화, 급변하는 정치 환경, 세관 절차에서의 혁신 필요성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기관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출지원 대책 마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무역 대응방안 뿐만 아니라 서울세관이 마주한 과제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전략에 대한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수출지원합동추진단 통해 원스톱 수출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 수출입 기업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