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5 (화)

  • 맑음동두천 9.6℃
  • 구름조금강릉 16.3℃
  • 맑음서울 11.1℃
  • 맑음대전 11.7℃
  • 황사대구 14.8℃
  • 맑음울산 12.4℃
  • 맑음광주 11.8℃
  • 맑음부산 14.1℃
  • 맑음고창 10.3℃
  • 맑음제주 17.6℃
  • 흐림강화 7.8℃
  • 맑음보은 10.1℃
  • 맑음금산 9.4℃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쌍둥이는 입냄새도 똑같이 날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일란성 쌍둥이 중에서 형이 입냄새가 난다. 동생도 입냄새 위험이 있을까. 30대 남성 내원자는 입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일란성 쌍둥이 형에게서 입냄새가 난다며 병원을 찾은 것이다. 자신도 곧 입냄새가 날 것으로 미리 걱정한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입냄새가 나면 다른 한 명도 구취 가능성이 약간 높은 편이다. 반면 이란성 쌍둥이들의 입냄새 연관성은 다른 형제들과 비슷하다.

 

입냄새는 유전이 아니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일치해 환경에의 반응도 유사하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비염이 있으면 다른 한 명도 비염을 앓는 경우가 꽤 있다. 이는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코질환에 약한 체질로 볼 수 있다. 일란성 쌍둥이는 거의 모든 것이 흡사하게 나타난다.

 

일란성 쌍둥이는 1개의 수정란이 2개나 4개의 세포로 분열한 뒤 각자 성장한 생명이다. 1개의 수정란이기에 세포 분열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유전자, 혈액형, 성별이 같을 수밖에 없다. 성(性), 외모 등이 유전적으로 거의 일치한다. 자연 상태에서의 일란성 쌍둥이 출산 확률은 약 1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이란성 쌍둥이는 2개 이상의 난자에 다른 정자가 수정돼 성장한 생명이다. 당연히 유전정보가 같지 않기에 외모, 성격, 혈액형, 성별 등이 다를 수 있다. 한 명이 입냄새가 있어도 다른 한 명의 연관성은 극히 낮다.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거의 일치하기에 질환이나 성격 등도 매우 유사하다. 탈모유전자, 비만 유전자, 두뇌력, 취향 등도 환경의 변수가 있지만 비슷하게 발현된다. 입냄새도 비슷하니다. 입냄새 원인이 되는 소화기, 구강, 이비인후 등의 구조와 생활습관, 섭생이 유사한 결과다. 가령, 혀의 형태는 일란성 쌍둥이가 비슷하다. 입냄새는 유전되지 않지만 혀의 형태는 일란성 쌍둥이에게 똑같이 유전된다. 입냄새에 취약한 몸이 찬 체질, 육식 체질, 소화불량 체질, 약한 치아 등도 일란성 쌍둥이는 거의 같다.

 

그러나 이것은 입냄새 유전이 아닌 특성 전달에 불과하니다. 혀의 형태가 굴곡이 많고, 거칠면 음식 잔해물 등의 영양분이 침착돼 박테리아 서식이 잘 된다. 산소가 적은 깊은 틈새에는 혐기성 박테리아 증식 여건이 좋아진다. 이 경우 입냄새가 난다.일란성 쌍둥이 중에 한 명에게 입냄새가 시작되면 다른 한 명도 특별하게 환경과 섭생, 건강을 체크하는 게 좋다. 신체적 특징이 비슷하기에 환경요인에 의해 입냄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냄새 요인을 미리 제거하면 유전이 아니기에 더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입냄새 예방은 구강질환, 이비인후과 질환, 소화기질환 예방과 음식조절로 가능하다. 만약 입냄새 나기 시작하면 원인별로 대처해야 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김대복  입냄새  혜은당클린한의원  쌍둥이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
[탐방] 공정경제 선도하고 국민안전 수호하는 '수도 서울세관 조사 1국'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 조사1국은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불법·부정무역과 불공정행위 등 공정한 거래질서를 훼손하는 중대범죄 단속에 총력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사이버 범죄가 지능화·대형화 되면서, 서울세관 조사1국 직원들은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불법 온라인 거래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사1국은 서울세관만의 특징적인 지리‧환경‧업무적 변수에 발맞춰 정확한 정보분석을 통한 적시 대응으로 수도세관 조사국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이처럼 끊임없이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의 주요 역할과 성과, 그리고 역동적인 활동상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서울세관 조사1국, 불법 무역 단속 강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은 관세범, 대외무역사범, 민생 및 국가경제 침해사범, 마약범죄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범칙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사1국은 조사총괄과, 조사1관, 조사2관, 특수조사과, 디지털무역범죄조사과, 조사정보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건강 보호와 공정경제질서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