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8.5℃
  • 연무서울 6.1℃
  • 연무대전 7.6℃
  • 맑음대구 9.7℃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6.3℃
  • 맑음부산 11.0℃
  • 구름많음고창 7.3℃
  • 구름조금제주 11.8℃
  • 구름많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5.5℃
  • 구름조금금산 7.0℃
  • 구름조금강진군 8.1℃
  • 맑음경주시 10.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손쉽게 할 수 있는 입냄새 예방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30대 여성이 내원했다. 그녀는 아침에 입이 마른다고 했다. 텁텁한 입에서 단내같은 냄새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진찰을 한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심리적인 문제로 인식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텁텁할 수 있다. 이때 물을 마시면 금세 해소가 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타액 분비가 줄어든다. 입안이 건조하면 박테리아 증식이 잘되고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입냄새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입냄새는 생리적인 것과 질환에 의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명체는 신진대사를 한다. 이 과정에서 미새한 냄새가 난다. 말을 할 때도 입냄새가 나게 된다. 그러나 미미하기에 인식하지 못하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입이 텁텁하고 냄새가 나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금세 사라진다. 문제는 질환에 의한 입냄새다. 이 경우는 질환을 치료해야 입냄새가 가신다. 입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입, 코, 목, 혀, 호흡기, 순환기, 폐 , 간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생리적 입냄새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구강관리를 깨끗하게 하면 사라진다. 생리현상 입냄새는 타액과 관계가 깊다. 사람은 하루에 1리터 이상의 침을 분비한다. 끈적한 무색 액체로 99% 이상이 수분이고, 1% 미만에 다양한 무기물이 들어 있다. 타액은 입냄새 억제, 소화력 증진, 항균력 강화, 치아보호, 식도보호, 활성산소 제거 등의 역할을 한다.

 

침의 분비량은 음식섭취, 나이, 성별, 빛 등의 영향을 받는다. 침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는 음식을 먹을 때다. 침 분비가 가장 적은 시간은 잠을 잘 때다. 수면 중에는 타액 분비가 적어 입 안에서의 침 흐름이 느려진다. 그 결과 구강에 박테리아가 급증해 눈을 뜬 아침에는 입냄새를 느낄 수가 있다.

 

아침의 입냄새는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하고, 양치를 하면 해소된다. 입 안과 장부의 휘발성황화합물이 대부분 씻겨 나가기 때문이다. 만약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는다면 구취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아침과 함께 일상이 마무리 되는 저녁 무렵에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종일 종종거리며 일하고, 대화 하고, 커피를 마시다 보면 입안이 마르게 된다. 직장인 일부가 오후 3~4시에 입냄새를 의식하는 이유다. 아침에 나는 입냄새는 전날 밤 생활습관 개선으로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생리적 입냄새 해소의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수분 섭취다. 물을 마시면 입안이 촉촉해진다. 잠든 동안에도 수분이 상당시간 유지가 된다. 입안이 마르면 항균력도 떨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분 보충은 물을 마시거나 소금물 가글로 해야 한다. 탄산음료, 커피, 당분이 많은 음료수를 마시면 오히려 입냄새 유발에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음 치아를 청결하게 한다. 양치를 해도 음식물 찌꺼기가 남을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를 한 경우는 음식물 찌꺼기가 잔존할 수 있다. 이는 세균의 좋은 먹이다. 치실을 사용하면 음식물 찌꺼기 제거, 플라그 제거로 치아를 보다 께끗하게 할 수 있다. 입냄새와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혀를 청소한다. 혀에 낀 설태는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양치를 하면서 혀에 침착된 죽은세포, 세균, 이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섬유질 음식 섭취도 권장 사항이다. 과일이나 야채 등의 섬유질 식품은 자연스럽게 플라그와 설태를 닦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타액의 분비도 촉진해 구취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잠들기 전에 음식을 자제하는 게 키 포인트다. 특히 주의할 게 동물성 고단백식품과 주류, 자극이 강한 마늘 양파 등이다. 잠들기 전의 음식섭취는 소화기능도 떨어뜨려 입냄새의 간접원인이 되기도 한다. 야식을 즐기는 사람은 비만 확률이 높다. 비만인 중 일부가 아침에 구취를 호소하는 것은 전날 밤 야식과의 관계도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정치와 세금: 세법개정안의 쟁점과 정치적 함의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법대 교수) 2024년 세법 개정안은 경제 활성화와 조세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뜨거웠다.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세법개정안은 총 13개였는데, 그 중 부가가치세법, 조세특례제한법은 정부안이 수정 가결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정부안이 부결되었다.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 및 가업승계 활성화가 핵심이었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정부개정안은 부결된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의 쟁점이 있었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원안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지원 확대,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방식 개편, 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등의 쟁점을 가진 조세특례제한법은 삭제 혹은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 섰던 세제 관련 사안들은 단순히 세제 개편 문제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왜 세법은 매번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되는가? 이 질문은 정치와 세금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세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논란이
[초대석]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 전정일 변호사…국세청 15년 경험 살려 납세자 권리 구제 큰 역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2022년 파주세무서장으로 활약하던 전정일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되면 개성세무서장을 맡고 싶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언제 통일이 이뤄질지 누구도 모르지만, 통일 대한민국 개성에서 국세 공무원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약 2년 후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을 끝으로 국세청을 나와 지난 22대 총선에서 파주시(을) 예비후보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국세청에서 송무 업무는 물론 변호사 출신 최초로 대기업 등 세무조사 현장 팀장과 조사과장까지 역임한 그가 이제는 납세자를 위한 불복 소송 대리, 세무조사 대응, 신고 대리 등 정반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국세청에서 전도유망했던 그가 꿈을 위해 도전장을 던진 파주는 물론 수도권과 전국의 납세자들을 위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문을 연 법률사무소 ‘세금과 삶’에서 전정일 변호사를 만났다. Q. 지난 연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고 조세 전문 변호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셨습니다. 소감을 먼저 전해주시죠. A.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