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7 (화)

  • 흐림동두천 30.5℃
  • 구름많음강릉 29.5℃
  • 구름많음서울 32.4℃
  • 구름조금대전 34.8℃
  • 구름많음대구 33.5℃
  • 구름조금울산 32.7℃
  • 구름조금광주 33.6℃
  • 맑음부산 32.6℃
  • 구름많음고창 33.8℃
  • 제주 27.9℃
  • 흐림강화 28.8℃
  • 구름많음보은 33.5℃
  • 구름조금금산 34.6℃
  • 구름많음강진군 33.1℃
  • 구름조금경주시 34.2℃
  • 구름조금거제 32.8℃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치과 이비인후과에서 치료 안되는 입냄새의 원인과 위열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입안의 원인과 입안 외의 원인이다. 입안에서 냄새가 유발되는 경우는 입마름, 구강불결, 치주질환, 설태, 편도결석 등을 들 수 있다. 이중에서도 입마름 비율이 높은 편이다.

 

입마름은 긴장, 불안, 스트레스,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이든 타액 분비가 줄면 입안의 정화작용이 약화된다. 이로 인해 입안에 지독한 냄새를 유발하는 혐기성 세균이 증식 여건이 된다. 또 입마름은 소화 기능도 떨어뜨린다.

 

입안 외 원인은 호흡의 통로인 비강, 인후두, 기관지, 폐와 소화장부 등과 관계있다. 비강에 비염이나 축농증이 생기면 입냄새 개연성이 높아진다. 위산역류, 변비, 위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헬리코박터균 감염, 당뇨, 쇼그렌증후군 등도 원인이 된다.

 

입안이 원인인 구강불결은 양치질을 잘하면 해소된다. 치주질환은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 그러나 양치질을 깨끗하게 해도 냄새가 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치과의 문턱이 낮아진 요즘에는 위산역류,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계 질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또 후비루, 비염, 축농증, 목이물감, 편도결석 등 이비인후과 질환도 다수다. 따라서 입냄새 제거는 구강 등의 청결 유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입냄새 상당 부분은 위열(胃熱)이 원인이다. 위열은 위에 열이 있는 병이다. 자극성 음식, 뜨거운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위에 열사(熱邪)가 침입해 생긴다. 복통, 가슴앓이, 심한 갈증, 명치 아랫부분의 불편함, 붉은 빈뇨, 대변 뭉침, 구내염, 홍색 혀, 황색 설태, 구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력이 떨어진다. 음식물이 제때 소화되지 못하고 오랜 기간 위에 머물면, 과부하가 걸려 열이 발생된다. 근심과 걱정의 만성화도 장부에 열을 발생 시킨다.

 

위의 기능 저하는 위염, 위궤양, 위암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위장 기능이 약하고, 위의 질환이 오래되면 부패 가스가 위로 올라와 입냄새가 나게 된다. 위와 장의 열기는 구강 염증 유발 가능성도 있다. 만약 구내염과 잇몸질환이 생기면 구취는 더 심해진다. 위에서 배출되는 열기와 구강 질환의 냄새가 더해지는 탓이다. 위열에 의한 구취는 근본적으로 위의 열을 내릴 때 해소된다.

 

입냄새 치료 원리 중 하나가 위의 열을 내리는 처방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허화울열(虛火鬱熱) 온어흉중(蘊於胸中) 내작구취(乃作口臭) 의궁지고(宜芎芷膏)로 제시한다. 허(虛)하여 생긴 화(火)나 가슴에 쌓인 열로 기인한 입냄새에는 궁지고를 쓰라는 것이다. 또 위의 열을 내리는 처방으로는 가감감로음(加減甘露飮), 용뇌계소환(龍腦鷄蘇丸), 사위탕(瀉胃湯) 등을 들 수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