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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의원 ”짝퉁 90%는 중국산...샤넬 540억 규모로 가장 많아"

품목별 가방이 803억원·의류 직물 520억원 차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이른바 '짝퉁' 수입품 규모의 90%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샤넬 가방이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박성훈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북구을, 초선) 의원이 29일 관세청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침해로 적발된 수입품 규모가 1705억원(7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0.3%는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위조품의 금액 규모는 1539억원이며, 건수는 61건이다. 뒤이어 ▲홍콩 68억원 ▲태국 54억원 ▲기타 4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건수 별로는 홍콩 5건, 태국 3건, 기타 10건 등이다.

 

위조품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프랑스 명품인 '샤넬'이다. 샤넬 위조품 규모는 540억원으로, 전체 32%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버버리(117억원) ▲루이비통(100억원) 등도 위조품이 많은 브랜드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80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직물(520억원)도 위조품이 많았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제품 유통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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